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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01 15:37 수정 : 2019.07.05 11:08

“1분도 안 됐는데, 문수가 디자인한 가방이 모두 매진이야!” 155,000원 가방 100여개가 순식간에 팔려나갔다. 패션업체 마땡킴의 김다인 대표가 남자친구 박문수 더뮤지엄비지터 대표를 향해 함박웃음을 지으며 축하인사를 건넸다. 고등학교만 졸업한 두 대표는 예술적 감각에 ‘도전’을 더해 패션 사업의 꿈을 일찍 이뤘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경기도 부천시에 있던 의상 스튜디오를 서울 강남구 청담동으로 이전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성공 비결을 ‘망나니’란 열쇳말에서 찾았다. 김 대표는 “학교 공부가 아닌 패션에 몰입해 지내던 당시, 마음대로 사는 망나니란 이야기를 듣곤 했어요. 그래서 사회적 편견을 깨는 망나니가 되겠다는 생각에 앞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일했죠”라고 전했다. 옆에 앉아있던 박 대표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더했다. “우리 사회에는 더 많은 망나니가 필요해요.”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작성·제작됐습니다.

취재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연출 김도성 피디 kds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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