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9.12.09 15:51 수정 : 2019.12.09 16:03

톨게이트 요금 수납노동자들이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11일 한국도로공사와 교섭 앞둔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 직접고용 요구하며 오체투지

톨게이트 요금 수납노동자들이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11일 서울에서 열릴 한국도로공사와의 교섭을 앞두고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한국도로공사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광화문 일대에서 오체투지를 진행했다.

민주노총 소속 요금수납원 40여 명은 9일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로공사의 추가 소송 포기와 직접 고용을 위한 해결 방안 제시를 요구했다.

민주노총 소속 요금수납노동자들이 도로공사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종식 기자

톨게이트 요금 수납노동자들이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기자회견 뒤 수납원들은 무릎과 팔꿈치, 이마를 땅에 대고 행진하는 '오체투지'를 진행했다.

지난 여름 집단해고 뒤 반년 가까이 복직을 위해 투쟁 중인 이들은 “인간이 취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자세로 우리의 투쟁을 돌아보며 불필요한 것들을 비워내, 마지막까지 전진할 수 있는 투쟁의 결기를 채워 넣겠다”며 이날 오체투지를 시작했다. 교섭 전날인 10일까지 탑돌이하듯 광화문광장을 돌며 오체투지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6일 법원은 한국도로공사(도공)에 직접고용을 요구하다 해고된 요금소(톨게이트) 수납 노동자가 ‘도로공사 직원이 맞다’고 인정하는 판단을 또 내놓았다. 지난 8월 대법원이 수납 노동자 760여명을 ‘한국도로공사 직원’이라고 인정한 판결을 재확인한 결정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쪽은 이 재판 결과를 두고 “이미 정년에 도달한 일부 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승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재판 결과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 참여했던 전체 인원 가운데 74%가 직접고용을 인정받은 셈”이라며 “이미 지난 8월 대법원 판결로 끝난 근로자 지위 문제를 또다시 법으로 다투겠다는 도공의 발상 자체가 억지와 몽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이날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이다.

톨게이트 요금 수납노동자들이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광고

관련정보

브랜드 링크

기획연재|만리재사진첩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