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라이브’ 특별인터뷰 코너 ‘이슈인’에 출연
피해자 가족이 전하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전말
28일 방송된 ‘한겨레 라이브’의 특별 인터뷰 코너 ‘이슈인’에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인 아내를 둔 김태종씨가 출연해 진상 규명과 진정한 사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을 전했다.
김씨는 “사건 후 관련 특별법에 따라 정부와 기업이 운영하는 가습기살균제 피해 특별구제계정 금액이 약 1250억원이 모였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피해자 배상금을 제대로 배당하지 않아 심한 경제적 고통 앓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습기살균제 피해로 몸져 누워있는 아내의 병원비를 아들이 책임지고 있다”고 답답해 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개정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지만, 실제 지원과 배·보상은 여전히 미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습기 살균제 관련 가해 기업에 대해 “애경 측에서 아직까지도 ’미안하다’는 전화 한 통 없었다”며 “기업이 아무리 이윤추구집단이지만 잘못했으면 솔직히 사과하고 배·보상하는 게 기업윤리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어제 ‘가습기 살균제 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 나가 피해 상황을 직접 증언하기도 했다. 김현정 피디 hope0219@hani.co.kr
‘한겨레 라이브’ 이슈인 8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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