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기사를 소개합니다 | 기자들의 브이로그형 현장 브리핑 #30
최윤아 뉴스기획팀 기자
11일 방송된 ‘한겨레 라이브’의 코너 ‘내(일) 기사를 소개합니다’(내기소)에서는 최윤아 뉴스기획팀 기자가 나와 1940년대의 핫플레이스, ‘파리 좌안’을 다룬 책 ‘사랑, 예술, 정치의 실험 파리좌안 1940-50’을 소개했다. 조성욱 피디 chopd@hani.co.kr
내기소: 최윤아 뉴스기획팀 기자편 전문
장소: 한겨레신문 본사 도서·정간물실
안녕하세요 영상부문 뉴스기획팀 기자 최윤아입니다. 여러분, 혹시 올여름에 파리로 여행가실 분 있을까요?
파리하면 보통 루브르 박물관, 개선문 또 에펠탑 이 정도를 가게 되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아마 더 많은 곳을 가고 싶으실 것 같아요.
바로 <사랑, 예술, 정치의 실험 파리좌안 1940-50>이라는 책입니다. 파리 좌안, 어딘지 잘 모르시죠. 사실 저도 잘 몰랐는데요.
센강을 중심으로 아래쪽을 좌안이라고 표현한다고 해요. 우리나라는 한강을 중심으로 강남, 강북, 계급적인 차이가 두드러지잖아요.
그런데 파리는 분위기 차이가 납니다. 센강 위쪽은 정치, 상업의 중심지, 그래서 귀족적 분위기가 좀 나고요.
그 아래쪽은 지성인들의 핫플레이스 같은 곳입니다. 이 책의 배경은 세계 2차 대전이 벌어지던 시기죠. 1940~50년대이고요.
공간적인 배경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파리좌안입니다. 파리좌안에 있는 카페, 호텔 이런 곳에서 사르트르, 보부아르, 카뮈, 피카소 이런 분들이 모여서 정치적인 도모도 하고 또 토론도 하고, 연애도 하고 그렇게 보냈다고 합니다.
특히 이 책에는 사르트르와 보부아르의 일화가 자세히 아주 담겨 있는데요. 보부아르가 별명이 카스토르였다는 점, 또 보부아르가 <제2의 성>을 발간을 했는데, 그 이후에 여러 독자들이 보브아르에게 몰려와서 낙태를 해주는 데가 어디냐고 문의를 했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가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이 둘은 <레탕 모데른>이라는 문예지도 만들었는데요. 형식은 문예지이지만 내용은 저널리즘을 담고 있어서 '뉴저널리즘이 창안됐다' 이런 표현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이 그렇게 쉽지는 않은데요. 여러 가지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많이 있어서 읽으시면 파리를 더 이해하기 쉬우실 겁니다.
내기소 7월11일 최윤아 기자편. 한겨레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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