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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진폐재해자협회 주최로 지난 7일 강원도 태백 황지 시내에서 열린 ‘진폐환자 보호 종합대책 마련 촉구 궐기대회’에서 성희직 투쟁위원장이 70㎏이 넘는 갱목을 옮기는 막장작업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영상미디어팀 이규호 피디 pd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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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환자’는 생계비 0원…노동부도 ‘형평성 어긋난다’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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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 기획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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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증 축하” 진폐환자 ‘슬픈 아이러니’
진폐증은 고칠 수 없다. 고칠 수 없기에 입원요양 대상이 아니다. 폐결핵, 폐기종, 기관지 확장증 등 아홉 가지 중 하나를 합병증으로 앓아야 입원요양혜택을 받는다. 모두 3만여명(노동부 인정 1만7천여명)으로 추산되는 진폐환자 중 입원요양 환자는 3천여명이고 나머지는 재가진폐환자라고 부른다. 입원요양환자는 치료받으면서 월 150만~200만원 정도의 산재보험 급여를 받지만 재가환자는 생계비 지원조차 한 푼 없다. ‘100’ 아니면 ‘0’이다. 합병증이 발견돼 입원하는 동료를 ‘축하’하고 입원환자들은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지는 까닭이다.
이런 문제들을 노동부도 알고 있다. 2001년 9월 노동부는 진폐환자 종합대책 6가지를 발표했다. 진폐합병증 인정 범위 확대, 진폐장해등급 확대, 보험급여 기준 및 요양 관행의 합리적 개선, 진폐 요양기관 및 복지 시설 확충, 진폐환자의 재활 프로그램 개발 운영, 진폐환자의 생활 보호대책 등이다. 오늘 진폐환자들이 요구하는 것도 바로 그것이다. 특히 입원환자와 재가환자 사이에 보험 급여의 형평성이 지나치게 결여되어 있다는 점을 노동부 스스로 인정한 바 있다. 그런데 대책만 발표했을 뿐 후속 조처가 없었다. 참여정부 아래서도 정권은 있되 정치는 없었다.
태백에서 20㎞ 떨어진 고한. 지난달 24일부터 단식농성 천막이 자리 잡은 곳은 강원랜드 입구다. 지난 7일에는 계속 단식중인 성희직씨 외에 김의상(78), 최승열(77), 김진한(68)씨가 릴레이 단식을 벌이고 있었다. 강원랜드는 본디 폐광 대체산업 육성과 지역주민 복지 향상을 목적으로 문을 열었다. 그런데 수천억원 규모의 순익은 매년 늘지만 주민 복지비용은 2006년 160억원에서 2007년 130억원으로 줄였다. 진폐환자 복지 기여금은 1억원도 안 된다. 태백지청 앞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 (단식농성 한달 째를 맞는) 오는 22일 강원랜드를 점거하는 등 사생결단의 각오로 투쟁하겠다”고 밝히게 된 배경이다. 과연 ‘제2의 사북사태’를 으름장으로만 받아들일 것인가.
진폐환자들의 생존권 확보 투쟁에서 성희직씨의 역할과 헌신은 특기할 만하다. 광부 시인이며 강원도의원 출신인 그는 사회정의의 개념조차 사라져가는 사회에서 더욱 외로워진 의로운 투사다.
홍세화 기획위원 hongsh@hani.co.kr사진·영상 이규호 피디 pd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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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강원도 태백 황지 시내에서 열린 ‘진폐환자 보호 종합대책 마련 촉구 궐기대회’ 영상미디어팀 이규호 피디 pd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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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강원도 태백 황지 시내에서 열린 ‘진폐환자 보호 종합대책 마련 촉구 궐기대회’ 영상미디어팀 이규호 피디 pd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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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강원도 태백 황지 연못서 열린 ‘진폐환자 보호 종합대책 마련 촉구 궐기대회’에서 성희직 투쟁위원장이 자신이 쓴 혈서를 들고 “사생결단”을 외치고 있다 영상미디어팀 이규호 피디 pd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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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강원도 태백 황지 시내에서 열린 ‘진폐환자 보호 종합대책 마련 촉구 궐기대회’ 영상미디어팀 이규호 피디 pd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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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강원도 태백 황지 시내에서 열린 ‘진폐환자 보호 종합대책 마련 촉구 궐기대회’ 영상미디어팀 이규호 피디 pd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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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강원도 태백 황지 연못서 열린 ‘진폐환자 보호 종합대책 마련 촉구 궐기대회’에서 성희직 투쟁위원장이 자신이 쓴 혈서를 들고 “사생결단”을 외치고 있다 영상미디어팀 이규호 피디 pd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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