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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5.18 19:56 수정 : 2012.10.17 16:21

[토요판] 한 장의 다큐

말하자면 광주는, 고립된 섬이었다. 그것은 은유인 동시에 직유였다. 32년이란 긴 시간이 흘렀다. ‘치 떨리는 외로움’도 세월 앞에선 추억의 옷을 입는다. 그러나 추억이기만 할까. 섬의 절규는 1980년 5월만의 일이 아니다. 우리는 평택 대추리에서, 쌍용자동차에서, 용산 남일당 망루에서,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서, 섬의 절규를 들었다. 그리고 강정! 이 푸르른 오월에 ‘거리의 신부’ 문정현이 5·18인권상을 받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해, 지금은 강정이 광주야!” 철조망에 갇힌 백발의 섬, 문정현이 신음한다. 그래, 강정은 섬이다. 그것은 은유인 동시에 직유다. 하지만 32년 전 광주를 섬으로 만든 것은, 전두환만은 아니었다. 2012년 4월. 노순택/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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