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참가자들은 모나리자의 시선이 꽂혀 있는 줄자의 눈금을 표시했다. 빌레펠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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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필의 미래창]
실험 참가자들은 모나리자의 시선이 꽂혀 있는 줄자의 눈금을 표시했다. 빌레펠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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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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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박물관의 모나리자 그림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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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받고 싶어하는 욕망의 표현 빌레펠트대 인지기술연구소(Cluster of Excellence Cognitive Interaction Technology)의 인지심리학자 거노트 호르스트만(Gernot Horstmann) 연구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실험 결과로 모나리자 효과는 잘못된 명칭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모나리자 효과는 누군가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강한 욕망을 설명해주는 말"이라며 "이는 그 사람이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물론 명칭은 잘못됐지만 모나리자 효과는 실제로 존재한다. 과학자들은 주인공의 시선 각도가 좌우 양쪽으로 약 5도 이상 벗어나지 않는 한 `모나리자 효과'가 일어난다고 말한다. 착시현상 가운데 하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인공지능 아바타를 설계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감력 있는 가상 인물을 창작하기 위해선 시선 처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아이 퍼셉션>(i-Perception)에 발표됐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http://plug.hani.co.kr/fu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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