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분포와 인구조사로 본 교육 여건 분석 시리즈 <4> 학교 여건 비교
수원 영통 최고로, 가장 적은 김제시의 두 배
서울 서초·송파 등 강남이 강북에 비해 ‘빽빽’
초등학교 교육 여건 시리즈 마지막으로, 서울 인천 경기(1편) | 영남권(2편) | 호남 충청 강원 제주(3편)에 이어 전국 지역별 학급 당 학생수, 교사 당 학생수를 비교해본다.
■ 학급 당 학생수
2014년 4월 통계로 볼 때, 학급 당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로 학급 당 평균 27.3명이다. 경기도 광주시(27.2명), 서울 서초구(27.2명), 경기 광명시(27.1명)도 평균 27명이 넘는다. 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와 수지구, 오산시, 과천시, 남양주시, 안양시 동안구, 성남시 분당구, 군포시, 안산시 상록구, 수원시 장안구는 학급 당 학생수가 26명이다. 이런 수치는 시 지역 중 학급 당 학생수가 가장 적은 전북 김제시(13.1명)의 두배를 넘는 것이다. 강원도 삼척시, 경북 상주시, 충남 보령시, 전북 정읍시와 남원시, 전남 나주시도 학급 당 학생수가 16명 수준으로 시 지역 중 교육 여건이 양호하다.
농촌 지역(도 소속 군 지역) 가운데 학급 당 학생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충북 증평군(22.6명)이며, 경북 칠곡군(20.8명), 경기 양평군(19.7명), 충북 진천군(18.9명)도 학생수가 많은 농촌 지역이다. 반면에 전남 신안군(7.4명), 경남 의령군(8.8명), 전북 임실군(9.9명)은 학급 당 학생수가 10명 미만이다.
■ 교사 당 학생수
교사 한명 당 학생수로 보면, 도시 지역에서는 경기도 광주시(18.7명)가 가장 많다. 경기 안산시 상록구(18.5명) 용인시 기흥구(18.4명) 안양시 동안구(18.4명) 용인시 수지구(18.35명) 남양주시(18.3명) 수원시 영통구(18.1명) 과천시(18.1명) 고양시 일산서구(18.05명)도 교사 한 사람이 맡아 가르쳐야 하는 학생이 많은 지역이다. 서울에서는 서초구가 교사 당 학생이 16.9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북 김제시와 경북 상주시는 교사 한명 당 학생수가 각각 8.1명과 9.6명으로 시 지역 가운데 가장 적었다.
농촌 지역(도 소속 군 지역) 가운데 교사 당 학생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학급 당 학생수가 많은 지역과 일치한다. 충북 증평군(15명)이 최고였고, 이어 경북 칠곡군(13.1명) 경기 양평군(12.5명) 충북 진천군(12명) 차례였다. 이에 비해 전남 신안군은 교사 한명이 맡는 학생이 단 4.2명이었고, 경남 의령군(5.3명) 경북 군위군(5.7명) 전북 임실군(5.7명)도 채 6명이 안됐다.
■ 학교별 현황
학교별 현황을 보면, 서울의 경우 학급 당 학생수가 30명을 넘는 학교가 29곳(가장 많은 곳은 서초구 서초4동 원명초등학교 37.2명)이고, 경기도는 42곳(가장 많은 곳은 화성시 동탄2동 반석초등학교 36.1명)이었다. 부산은 8곳(최대는 해운대구 재송1동 센텀초등학교 36.2명), 대구도 8곳(최대는 수성구 중동에 있는 사립 삼육초등학교 38.3명), 인천 3곳(최대는 남구 주안6동 경원초등학교 30.5명), 광주 8곳(최대는 남구 주월1동 사립 삼육초등학교 33.6명), 대전 7곳(최대는 서구 둔산1동 한밭초등학교 33.9명)이다. 울산은 울주군 범서읍 구영초등학교가 30.8명으로 유일했다. 농촌 지역에서 학급 당 학생수가 30명을 넘는 곳은 충남 홍성군 광천읍에 있는 사립학교 서해삼육초등학교가 33.5명으로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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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교별 학급 당 학생수, 교사 당 학생수 현황 표 보기. (오른쪽 메뉴에서 시도 이름 선택하면 그 지역 학교 목록만 볼 수 있다. 또 시도 목록 아래 “학교 찾기”에 이름을 입력하면 특정 학교만 찾아 볼 수 있다.)
[ 시리즈 끝 ]
신기섭 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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