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지성팀 선임기자 벌써 십년도 훨씬 더 전의 일이겠다. 어느 날 종이 상자에 담긴 우편물이 신문사로 배달되었다. 보낸 이는 낯선 이름이었고 충청도가 주소지였다. 열어 보니, 이런 세상에나, 오래된 잡지 창간호들과 귀한 초간본 책들! 1955년 1월호로 창간되어 지금껏 결호 없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현대문학>은 물론, 그 전해인 1954년 4월에 나온 <문학(과)예술>, 1955년 7월호로 창간된 <예술집단>, 1956년 6월호 <자유문학> 등 50년대 잡지가 넷이었다. 여기에다가 <중앙문학>(1960년 11월), <문학춘추>(1964년 4월), <시문학>(1965년 4월), <문학>(1966년 5월) 창간호 등 60년대 잡지도 넷. 모두 세로쓰기에 2단 또는 3단 조판으로 지난 시절 정취를 물씬 풍겼다. 하나같이 누렇게 바래고 책등이 약간 훼손된 것도 있긴 했지만 보관 상태는 비교적 양호했다.
칼럼 |
[최재봉의 문학으로] 문학관을 생각하며 옛날 잡지를 |
책지성팀 선임기자 벌써 십년도 훨씬 더 전의 일이겠다. 어느 날 종이 상자에 담긴 우편물이 신문사로 배달되었다. 보낸 이는 낯선 이름이었고 충청도가 주소지였다. 열어 보니, 이런 세상에나, 오래된 잡지 창간호들과 귀한 초간본 책들! 1955년 1월호로 창간되어 지금껏 결호 없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현대문학>은 물론, 그 전해인 1954년 4월에 나온 <문학(과)예술>, 1955년 7월호로 창간된 <예술집단>, 1956년 6월호 <자유문학> 등 50년대 잡지가 넷이었다. 여기에다가 <중앙문학>(1960년 11월), <문학춘추>(1964년 4월), <시문학>(1965년 4월), <문학>(1966년 5월) 창간호 등 60년대 잡지도 넷. 모두 세로쓰기에 2단 또는 3단 조판으로 지난 시절 정취를 물씬 풍겼다. 하나같이 누렇게 바래고 책등이 약간 훼손된 것도 있긴 했지만 보관 상태는 비교적 양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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