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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1.04 15:11 수정 : 2016.01.06 11:29

정치BAR_페이스북 시작하며 총선 예비후보 활동

안대희 전 대법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새누리당으로부터 험지 출마 요구를 받고 있는 안대희 전 대법관이 4일 페이스북을 공식적으로 시작하며 본격적인 선거 홍보전에 들어갔다.
안 대법관은 이날 오전 “2016년, 용기를 가지고 페이스북 시작합니다.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 삼겠습니다”라며, 자신의 서울 변호사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통해 페이스북을 하는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서 특히 눈길을 끈것은 안 전 대법관의 왼쪽 팔 아래에 놓인 책이었다. 사진에는 베스트셀러인 <미움받을 용기>의 책제목이 ‘은근히’ 보이도록 배치됐다. 이 책은 ‘인간은 변할 수 있고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주제를 가지고 자유로워질 용기, 평범해질 용기, 행복해질 용기, 미움받을 용기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안 전 대법관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미움받을 용기>를 읽고 있는 이유에 대해 “(나도) 미움받아야지”라며 웃었다. 그는 “누가 추천해 준 것은 아니고 내가 관심이 있어서 읽게 됐다”고 했다.
그는 전화통화 뒤 곧바로 “2016년, 미움받을 용기로 시작합니다”로 시작하는 두번째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2016년, 미움 받을 용기로 시작합니다.오대산에서 2016년 병신년을 맞이하였습니다.조용한 산사에서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저자는 “세계란 다른 누군가가 바꿔주는 것이 아니라, ...

Posted by 안대희 on 2016년 1월 3일 일요일

“오대산에서 2016년 병신년을 맞이하였다. 조용한 산사에서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을 읽었다. 저자는 세계란 다른 누군가가 바꿔주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나의 힘으로만 바뀔 수 있음을 강조하며, 나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반드시 있게 마련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라며 책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인정과 평가에 급급해하며 살아온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지난 30여 년간 힘없고 억울한 분들의 곁을 지켜왔듯이,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는 그 ‘길잡이 별’만 놓치지 않는다면, 미움받을 용기도 괜찮지 않나 싶다”고 썼다.

안 전 대법관이 감수하려는 미움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안 전 대법관은 최근 부산 해운대지역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했지만, 최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로부터 서울 등 험지 출마를 권유받은 상태다. 안 전 대법관은 “(출마지역은) 당에서 결정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 하지만, 출마지역을 두고 미움받을 선택을 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김남일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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