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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담화를 했다. “국회가 결정해주면 물러나겠다”고 했지만, 방점은 “물러나겠다”가 아니라 “국회가 결정해주면”에 있었다. 침통한 얼굴이었던 1차와 2차 대국민담화 때와 달리 옅은 미소까지 띠었다. 국회에는 박 대통령에게 한없이 충성스러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있다. 국회 합의는 불가능한 일임을 알고 밝힌 사실상의 ‘탄핵 거부’ 선언.
디스팩트 시즌3 서른 번째 방송은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로 인해 벌어진 정국 혼란 분위기를 분석했다. 조기 퇴진이 기정사실화한 박 대통령의 퇴진 로드맵은 어찌 될지, 그 로드맵에 따른 각 정당과 곧 미국에서 귀국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정치적 유불리는 어찌 될지 꼼꼼하게 분석해봤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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