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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일정을 노골적으로 뭉개고 있다. 이미 증인 신청이 거부되거나 증언을 한 사람들까지 무더기 증인 신청을 하면서 탄핵 일정을 늦추고 있다. 대면조사 일정이 공개됐다고 특검 수사 보이콧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디스팩트 시즌3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일정 지연을 위해 어떤 몽니를 부리고 있는지, 박근혜 대통령 쪽 대리인들은 헌법재판소에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짚어봤다.
박근혜 대통령 쪽 변호인단은 지난 1월23일 무려 39명의 증인을 신청했다. 이때 헌법재판소는 39명 가운데 10명을 증인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2월1일 또 15명의 증인을 신청했다. 헌법재판소는 이 가운데 무려 8명이나 증인으로 받아들였다. 이로 인해 탄핵 일정이 빨라도 3월로 미뤄졌다. 문제는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임기가 3월13일이라는 것. 박 대통령이 탄핵 일정을 늦추고 있는 움직임에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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