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12.14 18:49
수정 : 2016.12.1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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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12월8일 오후 국회에서 보고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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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는 리더를 요구한다. 과감히 새 깃발 들고 앞장설 리더 원한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어떤가. 그는 새누리당 박차고 나가 자신의 깃발 아래 사람들을 모을까. 황준범 정치데스크다.
-탈당과 신당 예고. 몇 명이나 함께?
“30명 이야기도 나왔지만, 오늘 나간다면 1명도 안 나갈 듯.”
-김무성의 동지는 누구죠?
“김학용, 강석호, 김성태 의원 등. 대다수가 16일 원내대표 선거와 다음주 비대위 구성할 전국위원회까지 보고 판단하겠죠. 타이밍 한 번 놓쳤어요. 탄핵안 가결 초반 때 했어야지.”
-친박은 왜 그렇게 단단한가요?
“지도부 장악했잖아요. 비박보다 훨씬 등지기 어려운 인연으로 엮여 있어요. 공천 또는 공직 받거나 재정적 후원 주고받는 관계 등등.”
-별명이 무대(무성 대장). 외모·말투에서 보스 향기.
“허우대로 보면 옛날 대통령감. 배짱 부족하고 팔랑귀라는 말도.”
-최대 장점은 뭐죠?
“꼴보수 발언 할 때도 있지만 야당이나 당내 사람들과 대화하려는 자세 돼 있대요.”
-김무성 신당은 만들어질까요.
“탈당 수순을 밟고 있긴 하죠. 결정적일 때 여러 번 주저주저한 전력 있어 더 두고 봐야.”
-앞으로 무대의 무대는 어디?
“친박과 문재인 제외한 광야의 어느 한 곳. 대선 불출마 선언했으니 거기서 킹메이커 하겠죠. 안철수 포함 김종인, 손학규, 정의화 등과의 연대 가능성 열어놓고.”
-친박을 일컬어 ‘박근혜의 노예’라고 일갈했는데, 김무성 본인은 박근혜의…?
“소모품이었다.”
-조언 한마디.
“뒤돌아보지 마라.(웃음) 여러 명 안 따라나선다고 쪽팔리면 어쩌지 생각하지 마라. 그럴 때 아니죠.”
고경태 신문부문장
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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