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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4.03 08:21 수정 : 2017.04.03 08:25

[미래] 이주의 사이테크 브리핑

바다칠성장어는 어린 치어 때의 성장률로 암수가 결정된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미국지질조사국(USGS) 연구팀은 지난달 31일 “바다칠성장어를 3년 동안 관찰한 결과 먹이환경이 열악할 때는 수컷 편향이 일어나 78%가 수놈이 된 반면 성장하기 좋은 환경에서는 56%만이 수컷이 됐다”고 밝혔다. 바다칠성장어는 원서식지인 유럽과 북서태평양에서는 위기에 빠진 반면 북미 오대호에서는 생태계를 파괴하는 외래종으로 번성하고 있다. 큰 입으로 흡혈하는 습성을 가진 바다칠성장어 때문에 토종 물고기가 줄어들어 지역 수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연구팀은 “애초 암수를 결정짓는 메커니즘을 연구하려 한 건 아니지만 이번 발견이 바다칠성장어를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사진 미국지질조사국 제공

손끝처럼 섬세한 티라노의 얼굴

새로운 티라노사우루스종이 발견됐다. 이 종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 대표적 육식공룡의 얼굴이 사람의 손가락 끝처럼 촉각을 느끼는 비늘로 덮여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 카시지대학의 토머스 카 교수와 연구진은 티라노사우루스상과에 속하는 새로운 공룡 얼굴뼈를 발견해 ‘다스플레토사우루스 호네리’(Daspletosaurus horneri)라 이름 짓고 연구 내용을 지난달 30일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밝혔다. 분석 결과 이 공룡의 얼굴뼈에는 신경과 혈관이 지나가는 작은 구멍들이 많았는데, 이는 악어목의 특징이다. 카 교수는 이를 바탕으로 티라노사우루스의 얼굴 피부가 “먹이를 잡거나 사물을 구분하는 데 쓰이는 감각기관과 같은 구실을 하였을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권오성 기자, 사진 디노 풀레라 제공

차세대 강유전체메모리 출현하나

전기장이나 자기장 자극 없이도 스스로 양과 음의 전하를 띠는 강유전체 물질을 이용하면 고성능 강유전체 메모리(FeRAM)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강유전성은 130㎚(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상의 두께에서만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점이 개발의 큰 걸림돌이었다. 이 두께를 유지하고서는 성능과 생산단가를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초과학연구원 강상관계 물질 연구단(단장 노태원)과 부경대 공동연구진은 최근 강유전체 물질의 하나인 티탄산바륨(BaTiO₃)으로 1.4㎚ 두께의 강유전체 초박막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박막 제조 중 산소 분압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티탄산바륨의 두께가 1.4㎚에 불과한 상태에서도 강유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계면이 균일한 초박막 소자를 구현해냈다. 이들의 연구는 차세대 메모리로 꼽히는 강유전체 터널접합 메모리의 출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김정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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