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BAR_언니가 보고있다_13회
‘언니가 보고 있다’는 의리 있는 언니, 섬세한 언니, 날카로운 언니, 솔직한 언니, 그리고 의리있고 섬세하고 날카롭고 섬세한, 언니같은 오빠들이 나와 ‘시시콜콜’ 정치 수다를 떠는 팟캐스트입니다. ‘무서운 언니’도 ‘언니’를 들으면 좋겠네요. 물론, 대면보고보다는 이메일을 좋아하시는 ‘무서운 언니’는 언니오빠들이 인터넷에서 소곤소곤 대는 걸 이미 보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4일 ‘도장을 들고 튀었’습니다. 친박계가 밀고 있는 후보 5명의 공천장에 직인을 찍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지역구인 부산으로 향한 것이죠. 나름 치밀하게 준비한 것 같네요. 전날 유승민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을 9시간여 앞두고 김 대표 비서실쪽 인사가 당 사무국에 찾아와 금고에 있던 당 직인과 당대표 직인 두개를 찾아갔거든요. “공천장에 대표가 직접 도장을 찍고 싶어한다”는 이유를 댔다는데, 연기를 ‘쎄게’ 했군요~! 김 대표가 낮 2시30분에 기자회견을 한 것도 재밌는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그에겐 30시간밖에 못버티는 ‘30시간의 법칙’이 있거든요. 낮 2시30분 기자회견 때부터 다음날 후보 등록이 끝나는 오후 6시까지는 27시간30분입니다. 25일 오전 11시50분 현재, 김 대표는 아직 도장을 찍지 않았습니다. ‘무대(김무성 대장)냐 무쫄(김무성 쫄병)이냐.’ 친박계에게는 이 난국을 뒤집을 묘수가 있을지, 당헌도 집중 해부해봅니다. ‘언니가 보고 있다’는 매주 금요일 업데이트됩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 팟빵에서 듣기 : http://www.podbbang.com/ch/10715
◎ 아이튠즈에서 듣기 : https://goo.gl/dsxy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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