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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11.25 15:37 수정 : 2016.11.25 17:10

정치BAR_언니가 보고 있다 42회_이상민 의원이 말하는 ‘촛불민심 따라잡기’

‘언니가 보고 있다’는 의리 있는 언니, 섬세한 언니, 날카로운 언니, 솔직한 언니, 그리고 의리있고 섬세하고 날카롭고 솔직한, 언니같은 오빠들이 나와 ‘시시콜콜’ 정치 수다를 떠는 팟캐스트입니다. ‘무서운 언니’도 ‘언니’를 들으면 좋겠네요. 물론, 대면보고보다는 이메일을 좋아하시는 ‘무서운 언니’는 언니오빠들이 인터넷에서 소곤소곤 대는 걸 이미 보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에게 기밀 문서를 넘겼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인 2016년 10월 말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 주장이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4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퇴진·탄핵이라는 금기어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초기부터 거침없이 쏟아냈습니다. 당시에는 동료의원들한테서도 “초강경파다, 과격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야3당이 탄핵을 합의한 지금은 신묘한 기운, “신기가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고 합니다.

이상민 의원은 “내가 최순실이냐”며 자신의 ‘신기’를 부인합니다. 이 의원은 “나는 선도자, 선각자가 아니다. 이번 사건은 대통령 주변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문제다. 리더십 복원이 불가능하다고 봤다”고 말합니다.

무엇보다 이런 확신을 가능하게 한 건 국민들의 외침이었습니다. 정치인들은 헌정중단 사태를 걱정했지만 국민들은 “박근혜가 있어서 불안했다”는 거죠. “안 물러나니 더 혼란스럽고 국정이 파탄 지경”이라는 게 국민들 불안함의 근원이라는 얘기입니다.

변호사 출신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낸 이 의원은 뇌물죄까지 갈 것도 없이 헌법을 위반한 박 대통령의 탄핵 사유는 차고넘친다고 말합니다. 국민이 위임한 대통령의 권한을 최순실과 공유한 건 국민주권주의와 대의민주주의, 공무담임권 위반, 기업들 팔 비틀어 돈 뜯어낸 건 자유경제질서를 침해했다는 거죠.

탄핵이 실패할 수도 있다며 걱정하는 야당 정치인들에게도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목표를 설정해서 이뤄내는 게 정치인들이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죠. 본인은 벌써 새누리당 의원 열댓명에게 전화해서 탄핵에 동참하라고 설득했다고 하네요. 이상민 의원은 말합니다. “검은 장막 뒤에 괴물이 있다고 생각하면 계속 두렵기만한데 한 번 제껴보면 아무것도 없다”고요. 머뭇거리지 말고 자꾸 생각하지 말고 국민을 믿고 담대하게 해보자고요.

박근혜 퇴진을 위해 돌진하는 그의 불굴의 의지. ‘언니가보고있다’에서 만나보시죠.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팟빵에서 듣기 : http://www.podbbang.com
아이튠즈에서 듣기 : https://goo.gl/dsxy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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