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1.20 14:16
수정 : 2017.01.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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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제공. 그래픽 김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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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BAR_언니가 보고 있다 49회_3박4일 밀착취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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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제공. 그래픽 김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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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정치팀 팟캐스트 ‘언니가 보고 있다’에서는 의리 있는 언니, 섬세한 언니, 날카로운 언니, 솔직한 언니, 그리고 의리있고 섬세하고 날카롭고 솔직한, 언니같은 오빠들이 주인공입니다. 정치팀 기자들이 기사에서 차마 쓰지 못한 정치판의 이면, 취재 뒷이야기를 100% 리얼로 생생하게 전합니다. 드라마를 좋아한다는 청와대 언니에게도 권해요. 눈을 쓸 필요도 없고 귀로 듣기만 하면 돼요. 허리 아프고 목 아플 때 이거 저거, 이렇게 저렇게 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귀국 뒤 민심을 청취하겠다며 강행군에 나섰죠. 팽목항과 봉하마을, 여수 수산시장과 대구 서문시장, 조선대와 카이스트 등 종으로 횡으로 10년 만에 돌아온 고국 땅을 답사했는데요. 3박4일을 교대로 반 전 총장과 동행하며 취재에 나섰던 하어영·이경미 기자의 공통적 소회는 “실망스럽다”였습니다. 해명할 거리가 많아진 봉하마을 일정 때부터 수행원들이 기자들의 일상적인 접근을 막기 시작했다고 하고 팽목항에서는 시위대를 피하려고 기자들까지 따돌리는 대범함을 선보였다고 하네요. 기자들과 치맥을 하며 “금전적인 문제에서부터 빡빡하다”며 얘기할 때는 바닥을 박박 긁는 제스처도 보였다고 하죠. 권위적인 어휘 구사와 동문서답 화법은 노트북으로 받아치는 기자들의 귀를 때때로 자극했다고 합니다. “메시지가 약해서 사소한 실수가 부각된다”는 훈훈한 분석도 나왔는데요. 허술하고 취약한 메시지가 다음주부턴 강해질까요. ‘언니가 보고 있다’ 49회 들어보시죠.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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