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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12.16 14:01 수정 : 2016.12.21 10:11

최순실, 김영재의원서 일주일에 한번 꼴 프로포폴 맞아

최순실씨의 단골 의사인 김영재 성형외과 의원 원장이 세월호 참사 당일 자신의 행적을 입증하기 위해 제시했던 진료기록부가 위조 의혹에 휩싸였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임의제출 형식으로 관련 자료를 일체를 입수했다.

16일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서울 강남구 김영재 성형외과 의원 현장조사를 벌이는 도중 일부 의원들이 ‘세월호 참사 당일 장모 시술을 했다’며 김 원장이 제시했던 진료기록부 상 서명이 가짜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월16일 장모 진료기록부에는 바른 글씨체로 ‘김’이라고 적혀 있고, 다른 날은 흘림체로 적혀 있다. 그날은 장모가 오전 9시5분께 왔는데, 다른 날은 오후 2시께 왔다”고 지적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촬영한 다른 환자의 진료기록부에 적혀 있는 김영재 원장의 서명. 김규남 기자
특위 위원들은 김 원장의 기존 서명을 확인하기 위해 다른 진료기록부 열람을 요구했다. 김 원장은 “고객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며 맞섰다. 대치가 길어지자 박 의원이 박영수 특검팀에 수사팀 파견을 요청했고, 1시간여 뒤 특검팀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 4명이 도착했다. 특검 관계자는 “중요 사안이기 때문에 단서될만한 게 있는지 확인차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2014년 4월16일 및 같은 해 4~11월 장모의 진료기록부 6부와 2014년 4월 다른 환자들의 진료기록부 일체를 특검팀에 임의제출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촬영한 2014년 4월16일 김영재 원장의 장모 진료기록부에 적혀 있는 김 원장의 서명. 김규남 기자
현장조사에선 최씨가 이 곳에서 3년간 8000만원 상당의 피부미용 시술을 한 사실도 확인됐다. 최씨는 시술비용 전액을 현금으로 지불했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간호사나 실장 등을 조사해보니 최씨가 ‘최보정’이라는 가명으로 3년간 136회, 8000만원 어치의 미용시술을 받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리프팅, 피부미용, 마사지 등인데 모두 프로포폴을 사용한 시술”이라고 말했다.

김규남 서영지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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