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TV> 정치 논평 프로그램 | ‘더정치’ 59회
“안철수 후보, 정권연장을 바라는 세력들의 대표선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9일 서울 상수동의 한 카페에서 〈한겨레〉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이날 16개 언론사와 동시에 인터뷰 일정이 잡혀 있었고, 〈한겨레〉는 12번째로 20분간 문 후보와 만났습니다. 정책과 관련한 질문은 사전에 서면으로 진행되었고, 실제 인터뷰에선 최근 여론조사에 대한 평가, 사드 등 주요 이슈에 대한 핵심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문 후보는 이번 대선의 구도와 관련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촛불민심 대 정권연장을 바라는 부패 기득권 세력 간의 대결”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양강 구도로 치고 올라오고 있는 안철수 후보에 대해선 “안타깝게도 안철수 후보는 지금까지는 정권교체를 위해서 노력하는 후보라고 인식됐는데 지금은 어느덧 정권연장을 바라는 세력들의 대표선수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 후보는 “민심은 압도적으로 정권교체를 바라기 때문에 이 대결구도가 분명하게 인식되면 국민들이 냉철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후보는 사드와 관련해 “외교적인 여지를 다음 정부로 넘겨야 한다”며 “국회 비준을 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 후보는 이밖에도 “〈한겨레〉가 문 후보를 싫어하는 것 같다”는 페이스북 즉석 질문에 “저를 전폭적으로 지지해주면 좋겠다는 그런 욕심은 있다”고 웃으며 답했습니다. 연출 박종찬 기자, 조소영 정주용 피디 pj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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