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TV> 정치 논평 프로그램 | ‘더정치’ 65회
이종훈 바른정당 정책본부장 “문재인은 대리인, 안철수는 불안해”
“문재인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단일화하자고 하는데, 그럼 안철수 홍준표는 괜찮나?”
이종훈 바른정당 정책본부장이 28일 한겨레TV ’더정치’에 출연해 “우리는 5월8일까지 선거운동 계획을 다 짰다. 완주 의사에 변함이 없다”며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 사퇴론을 일축했다.
그는 “문재인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단일화하자고 하는데, 그럼 안철수 홍준표는 괜찮나? 홍 후보는 자격이 없는 사람이고, 안철수는 안보 문제에 관해 당내 문제도 정리가 안 됐다. 우리가 걱정하지 않을 수 있는 안보관을 갖췄다는 것을 보여줘야 대화가 가능하다”며 “단일화는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설과 관련해 “명분이 없고 단일화가 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탈당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후보가 TV토론회에서 ‘주적 논란’등 과거퇴행적 색깔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 이 본부장은 “‘주적’이나 ‘적’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북과 대화를 해야 하긴 한다”며 “그런데 북한과 지금 대화할 때는 아니다. 북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려면 더 강한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유 후보에 대한 20대 유권자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다”며 “꽁꽁 얼은 티케이(TK·대구경북)가 (마음이) 녹으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누구의 대리인으로 대통령이 되는 것 같다”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상대가 무슨 이야기를 하든 자기 이야기만 한다. 불안감이 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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