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TV> 정치 논평 프로그램 | ‘더정치’ 77회
홍준표 대표 체제와 문재인 정부의 개각 마무리 평가
자유한국당에 홍준표 대표 체제가 출범했습니다. 홍 대표 개인의 정치사로 보면 대선 후보에 출마하면서부터 그린 큰 그림의 완성이라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홍준표의 미래’가 ‘자유한국당의 미래’가 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당장 ‘친박 청산’이라는 해묵은 과제를 풀어야 합니다. 홍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친박 왕따’ 전략을 언급했습니다. 징계 출당 조치는 없지만 당의 전면에 핵심 친박들이 나서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친박들이 여전히 정치적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협 위원장 물갈이, 지방선거 공천권 등을 놓고 친박-‘친홍’간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체에 빠진 당의 지지율도 변수입니다. 홍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양강 구도를 짜겠다는 구상입니다. 그러나 한자릿수로 추락한 당의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빠진다면 지방선거 전에도 ‘홍준표 책임론’이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전통 보수층도 등을 돌릴 정도로 막말을 일삼는 ‘홍준표 스타일’과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자유한국당의 미래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 더정치에서는 홍준표 대표 체제 자유한국당의 미래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개각 작업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연출/ 정주용 피디,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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