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TV> 대중문화 비평 | ‘잉여싸롱2’ 6회
국민 배우 송강호의 원톱 영화, 그래도 아쉬운 이유들
‘송강호 지수’라는 말이 있습니다. “포스터에서 송강호가 환하게 웃을수록 그 영화는 비극적이다”는 뜻입니다. 송강호가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설명하는 말로 누리꾼 사이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영화 〈택시운전사〉도 ‘송강호 효과’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송강호 없는 택시운전사를 상상할 수 있을까요? 국민 배우 ‘송강호의 원톱 영화’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광주 민주화 운동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송강호 특유의 발랄한 생활 연기와 격정적인 감정 연기로 잘 이어붙였다는 평가를 듣습니다.
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짙습니다. 전작인 〈변호인〉이나 〈효자동 이발사〉에서 보여준 ‘각성하는 소시민의 서사’가 이번 영화에서도 비슷한 톤으로 소비되는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이번주 잉여싸롱에서는 〈택시운전사〉가 흥행하는 이유와 ‘배우 송강호’를 놓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연출/ 박종찬 기자, 정주용 위준영 피디 pjc@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