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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시와 그림
등록 : 2005.01.07 17:38
수정 : 2005.01.0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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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화 작 <연(緣)·꽃> \
昇 天(승 천)
박 금 리
저물녘 시린 무릎 세워 언덕에 올라
땅거미 살아오는 서녘 하늘 바라볼 때
뉘엿뉘엿 해는 지고 붉어지던 하늘가
저 하늘가 위에 살고 싶었네
미친 세월 묶어놓고 지친 넋들 모아다가
붉어진 세상에 함께 살고 싶었네
- 시집 <아뇩다라삼먁삼보리>(당그래)에서
63년 충남 천안 출생. 1990년 <한길문학>으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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