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패밀리사이트

  • 한겨레21
  • 씨네21
  • 이코노미인사이트
회원가입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3.11 14:54 수정 : 2005.03.11 14:54

`다빈치 코드(The Da Vinci Code)'의 위세가 꺾일줄 모른다.

무명 작가 댄 브라운이 쓴 스릴러물 `다빈치 코드'가 2년전 8만5천권의 초판을찍어낸 이후 44개 언어로 번역돼 모두 2천500만권이 팔려나간데 이어 3년째를 맞는지금도 베스트 셀러 목록 상위에 머무는 등 인기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다빈치 코드'는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했고,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이 아니라 보통 사람처럼 죽었지만 교회가 이를 숨겼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어 기독교계에 큰 파문을 던진 화제작. 이 책을 출간한 더블데이 브로드웨이 출판사의 스티븐 루빈 회장은 "대단히 성공할 것으로 확실히 기대했다.

그러나 역사적인 출판물이 되리라고는 어느 누구도상상하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점가에서는 올해에도 다빈치 코드가 베스트셀러가 될 것으로 믿고 있으며 특히 론 하워드 감독이 만들 영화가 더 많은 독자를 유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더블데이 출판사는 24.95달러(약 2만5천원)짜리 하드커버 판매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페이퍼백'을 발간할 계획조차 세워놓지 않았다.

봅 위트랙 반스&노블스 구매담당 부회장은 "이 책은 2년연속 소설책 부문 판매1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는 이제껏 처음 있는 일"이라며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아와 책이 있느냐고 묻는다"고 설명했다.

`다빈치 코드' 덕에 작가 브라운의 예전 소설들도 새삼 인기를 끌고 있다.


2001년 초판을 인쇄한 `기만의 싯점(Deception Point)'은 370만부나 팔렸고 2000년 출간된 `천사와 악마(Angels & Demons)'는 800만부 이상 인쇄됐다.

또 `다빈치 코드'의 특별 삽화 제작본도 90만부 이상 팔렸고 `천사와 악마' 삽화본은 곧 출간될 예정이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다빈치 코드'의 성공은 어디에서 기인하는가. 출판 및 서적 업계에서는 브라운 소설의 작품이 서술적 흥미와 자극적이면서 논쟁을 불러일으킬만한 역사적 사실을 결합시켰다고 평가한다.

월마트나 공항, 슈퍼마켓 등 독자들이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폭넓은 접근성도 성공을 도왔다.

다빈치 코드는 빡빡한 경제, 다른 매체와의 경쟁, 선거에 따른 긴장 등이 대중을 논픽션으로 몰리게하는 시점에서 히트를 쳤다.

로런스 커시바움 타임-워너 북그룹 회장은 "대중은 보다 깊이있는 책을 원한다.

충실하면서 깊이 있는 읽을 거리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다빈치 코드' 내용의 진실 여부에 논란이 빚어지며 각종 분석서가 쏟아진데 이어 `다빈치 코드'와 비슷한 유형의 역사 스릴러물이 올해 쏟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존 패스먼의 `지리학자(The Geographer)'는 12세기 스페인계 이슬람 철학자의 이야기이고 제임스 롤린스의 `뼈대 지도(Map of bones)'는 역시 12세기에 성스런 유물을 구하는 이야기이며 엘리자베스 코스토바의 `역사가(The Historian)'는 드라큘라를 탐구하는 한 젊은 여성을 다루고 있다.

한편 작가 브라운은 현재 뉴햄프셔의 집에서 차기 작품인 `솔로몬의 열쇠(The Solomon Key)'를 집필중이지만 언제 출간될 지는 알수 없다고 더블데이측은 밝혔다.

(뉴욕 AP/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