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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26 20:32 수정 : 2019.12.27 02:08

귤 사람 모든 것이 얼어붙은 듯한 계절, 겨울. 그러나 겨울은 난로를 부르고, 난로는 귤을, 귤은 나를 부른다…. 제주도에서 귤농사 짓는 엄마의 전화 따르릉. “이제 막 땀주게. 무사? 귤 따레 오젠?”(이제 막 따고 있지. 왜? 귤 따러 오려고?” 제주에서 나고 자란 일러스트레이터 김성라가 ‘또각, 또각’ 귤따는 과수원 이야기를 제주어로 실감나게 쓰고 그렸다. 청소년용. /사계절·1만3000원.

케인, 오늘도 잘 부탁해 언젠가부터 소녀의 세상은 안개로 변한다.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다 급기야 아무것도 보지 못하게 된 소녀. ‘내가 뭘 잘못했다고 앞을 못 보게 된 거지?’ 시각장애인인 게 부끄러워 케인(지팡이) 없이 다니다 넘어지고 부딪혀 온몸이 멍 투성이가 된다. 분노가 쌓이던 그에게 어느날 변화가 찾아오는데…. 36개월 이상. 송기역·백은주 글, 신두희 그림/고래이야기·1만2000원.

이 상한 도서관장의 이상한 도서관 비교해보자. “무슨 무슨 놀이할지 다 정하고 신나게 놀자.” “무슨무슨 놀이하든 다정하고 신나게 놀자.” 글자는 비슷한데 어디서 띄어 쓰느냐에 따라 뜻이 큰 차이가 난다. 한국어 배울 때 가장 골칫덩이 중 하나인 띄어쓰기가 재미있는 말놀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초등 2~4학년. 윤여림 글, 이나래 그림/천개의바람·1만2000원.

할머니의 팡도르 이탈리아의 산타 할머니 ‘베파나’ 전설을 모티브로 한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외딴 집에 혼자 살아가는 할머니에게 찾아온 죽음의 신. 그러나 그마저도 할머니가 만드는 달콤한 빵과 과자 맛에 안 넘어갈 재간이 없다. 만드는 데 며칠 걸리는 크리스마스빵(팡도르)이 완성되기까지 기다릴 수밖에. 안나마리아 고치 글, 비올레타 로피즈 그림, 정원영·박서영 옮김/오후의 소묘·1만6000원.

드라큘라 치과 이처럼 매력적인 건강 실용서를 본 적 있는가. ‘드라큘라 치과’를 찾아온 사연 많은 ‘이 앓이’ 환자들이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관리법을 배운다. 올바른 양치질 방법, 충치와 잇몸병 등에 대해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가 실렸다. 치과 의사이자 구강외과 전문의인 조성민이 직접 쓰고 그렸다. 이 아파본 사람 누구나. /미메시스·1만3800원.

기다릴게요, 미스터 판다 소통의 힘을 알려주는 ‘한마디 그림책’ 시리즈. 미스터 판다가 뭔가 맛있는 걸 만드는 시간 동안 친구 펭귄은 끈기와 신뢰로 지루한 시간을 참는다. “기다릴게요, 미스터 판다!”라고 외치면서. ‘기다릴게요’ 말고도 행복을 만드는 짧은 한마디는 여러가지다. “고마워요” “사랑해요” “부탁해요” 그리고 “잘자요”. 3~5살. 스티브 앤터니 지음, 김세실 옮김/을파소·각 권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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