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0일 학술 새 책

동명왕편: 신화로 읽는 고구려의 건국 서사시 문자로 기록된 우리나라 최초의 서사시인 동명왕편 원문을 싣고 조현설 서울대 국문과 교수가 알기 쉽게 해설한다. 당시만 해도 무식한 이들조차 알고 말할 정도였던 고구려 건국 영웅 이야기를 처음엔 애써 무시했던 고려 무인정권 시기의 문신 이규보는 왜 갑자기 이 이야기를 시로 쓸 생각을 했을까? /아카넷·1만6000원.

루소 강의 루이 알튀세르가 1972년 파리고등사범학교에서 철학 교원 자격시험 대비용으로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에 관해 펼쳤던 강의 녹취록. 알튀세르의 제자이자 사상적 동지였던 에티엔 발리바르는 “말년 알튀세르의 철학 ‘우발성의 유물론’의 원천을 이해하는 데서도 빈틈을 메울 수 있다. 기쁨과 영감을 주는 독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황재민 옮김/그린비·2만원.

기독교는 어떻게 역사의 승자가 되었나 불과 20명의 신도로 시작한 작은 종파였던 기독교는 어떻게 다신교 국가였던 로마를 유일신 제국으로 개종시키고 세계를 장악할 수 있었을까. 기독교의 성공은 우연인가 필연인가. 논쟁적인 성서학자 바트 어만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종교학과 교수가 기독교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추적한 보고서. 허형은 옮김/갈라파고스·2만1000원.

유럽의 타자들: ‘구별짓기’의 역사와 정치 여러 전문가들이 유럽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극우세력을 집중 탐구한다. 유럽이라는 개념의 탄생과 정체성,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나라별 극우주의 실태를 살피고, 영국 브렉시트 등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현상의 원인을 ‘구별짓기’를 통한 차별화와 배제에서 찾는다. 윤비 외 지음/사회평론아카데미·2만5000원.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전환과 과제 문재인 정부가 경제정책 전환을 시도하게 된 배경과 경제정책 전환 이후의 노력을 평가하고 재정 개혁안을 제시한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원장이 쓴 ‘한국 경제 양극화의 역사적 기원, 구조적 원인, 해소 전략: 외환위기 기원론과 성장체제 전환 지체론’ 등이 담겼다. 서울사회경제연구소 엮음/한울·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