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1.23 19:46
수정 : 2005.01.2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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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우런지에 작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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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계 현대미술판을 야생마처럼 휘저으며 주목받는 중국현대미술은 숨가쁠 정도로 급변하는 중이다. 60~70년대 정치적 격변의 추억과 팝아트적 감각을 변용한 젊은 작가들의 약진은 기실 치밀한 묘사력와 관찰태도 등에 바탕한 오랜 대륙미술의 전통을 머금고 있기도 하다.
22일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막한 ‘중국미술의 오늘’전에서 전통에 뿌린 내린 중국 현대미술의 기본기와 저력을 음미할 수 있다.중국미술전람회의 입상작 가운데 우수상 이상 수상작과 심사위원들의 출품작들로 이뤄진 다양한 회화, 포스터류 작품 141점이 선보인다. 전통 산수화풍의 채색화부터 사회주의 리얼리즘 양식의 그림과 칼맛이 선명한 판화 추상, 반추상 등 다기한 갈래의 작업들이 나왔는데, 중국 전통민속화인 연화, 문자로 설명을 곁들인 연속 화면의 연환화 등 중국적 특화장르들이 눈길을 끈다. 전시는 중국미술가협회와 손잡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이 국립현대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과 공동주최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는 2월 20일 끝나며 5월30일까지 각 도립미술관 순회전이 계속된다. (02)2188-6000. 노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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