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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30 16:08 수정 : 2005.01.30 16:08

`박찬욱:한국의 새로운 영화 작가 겸 감독'

AFP통신이 미국 유타에서 열리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접한 후 30일 이 같은 제목의 인터뷰 기사를 내보냈다.

그만큼 박 감독과 그의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선댄스 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와 달리 세계 각국에서 실험 정신이 투철한 작품들을 모아 소개함으로써 다양한 영화 감독들의 독특한 영화세계를 엿볼 수 있는영화제다.

3대 영화제가 브로드웨이로 묘사된다면, 선댄스 페스티벌은 오프 브로드웨이 같은 의미다.

이 기사는 이미 작년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박 감독의 `올드보이'가 선댄스 영화제를 흥분상태로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철학도(서강대 철학과 졸업) 출신의 그의 영화에는 폭력과 섹스 등 명백한 주제가 드러나 있으며 관객은 그가 원하는 대로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AFP는 박 감독의 외모에 대해 "동안인 까닭에 41살이라는 나이보다 젊어보인다"고 묘사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스릴러 영화 장르의 대가인앨프리드 히치콕"이라고 답하며 "특히 제임스 스튜어트와 킴 노박이 주연한 `버티고'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제임스 스튜어트가 킴 노박을 쫓아가는 장면을신비로운 롱테이크로 촬영했던 것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 감독은 "영화보다는 문학에서 더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며 셰익스피어, 도스토예프스키, 조셉 콘래드 등을 꼽았다.

직접 시나리오도 쓰는 감독에 속하는 그는 `올드보이'가 `망가'(일본 만화)를원작으로 삼았으며 "솔직히 한국에 더 훌륭한 시나리오 작가가 있다면 그에게 일을맡기고 싶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어서 내가 직접 쓰는 것"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AFP는 그의 세번째 영화이자 2001년 베를린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초청작인 `공동경비구역 JSA'를 만들었을 때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자세히 전했다.

박 감독은 "`2002년작 `복수는 나의 것'으로 시작해 `올드보이'에 이어 현재 촬영중인 여성의 복수극인 `친절한 금자씨'를 마지막으로 복수 시리즈를 마무리지으려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가 왜 이리도 `복수'에 천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글쎄, 계속해서 탐구해볼만한 좋은 주제가 아닐까"라는 답변을 실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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