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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30 16:53 수정 : 2005.01.30 16:53

데뷔 후 첫 단독콘서트를 갖은 가수 '비'가 30일 오후 콘서트가 열리고 있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데뷔 3년만에 첫 콘서트를 갖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

첫번째 단독 콘서트 뒤 인터뷰

비가 30일 오후 3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번째 단독 콘서트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비는 "오늘 오후 5시 두번째 콘서트를 마친 후 2월 3일 태국에서 열리는 MTV 아시아 어워드에 참석한다.

또 태국에서 음반을 발매해 4, 5일엔 프로모션을 연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 2월 16일 일본 킹레코드에서 음반을 발매, "한류 스타가 아닌 아시아권의 스타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다음은 비와의 일문일답.

--올해 대표적인 한류 스타에서 아시아권의 스타로 거듭날 것 같다.
△한국하면 비가 생각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아직 한류의 대표적인 스타는아니지만 일본 뿐 아니라 태국 중국 등지에서 활동해 아시아의 대표적인 뮤지션이 되고 싶다.

아시아권이 세계의 문화 중심지가 됐으면 좋겠다.

--태국에서 열리는 MTV 아시아 어워드는 어떤 무대인가.
△남아시아 지진 해일 피해를 입은 곳이어서 기존 무대와 달리 위로 공연이 될 것 같다. 전세계 유명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만큼 기대가 크다.


--콘서트를 마친 이후의 계획은.
△31일 하루는 쉬겠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TV를 보면서 낮잠을 자고 싶다. 드라마 `풀하우스'를 끝낸 이후 가장 편안한 시간이 될 것 같다. 이후엔 고생하는 날이 다시 시작된다. 2월 1일 태국으로 출국해 3일 MTV 아시아 어워드 무대에 선다. 4~6일은 태국에서 음반 `It's Raining'을 발매해 프로모션을 연다. 또 6일엔 비타 500 광고 촬영도 겸한다.

이후 2월 말엔 부산 콘서트와 일본 스케줄을 소화, 3월엔 차기작인 드라마 `못된 사랑' 촬영을 위해 프랑스로 떠난다.

--2월 일본 활동 계획은.
△2월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일본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빠르면 이달, 늦어도 몇개월 후엔 현지 콘서트로 일본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일본 노래중 즐겨 듣는 음반이 있나.
△일본 인기그룹 스마프(SMAP)의 노래를 좋아한다. 얼마 전 미국에서 낸 일본 여가수 우타다 히카루의 음반을 사서 즐겨 듣고 있다. 일본 음악을 접한 지 얼마 안돼아직 외우는 노래는 없다.

--일본어, 영어 등 해외 진출을 위한 언어 공부는 열심히 하고 있나.
△솔직히 스케줄이 바빠 열심히 하지 못했다. 영어는 팝송을 좋아해 발음은 괜찮은 편이다. 일본어는 하루 한 단어라도 틈틈이 공부하고 있다. 언어는 아직 부족하지만 일본 팬들에게도 내 진솔한 성격으로 다가가겠다.

-29일 첫날 공연을 본 후 아버지와 여동생 하나의 반응은.
△아버지는 목 상태를 걱정하셨다. 여동생은 오빠를 다시 봤다고 했다. 그냥 오빠로만 생각했는데 멋있었다고 칭찬해줬다. 이 공연을 특히 가족들에게 꼭 보여주고싶었다. 돌아가신 어머니께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아마 하늘 나라에서 보셨을 것이다.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은.
△문화 교류 차원에서 노래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싶다. 퓨전 음악을 만드는게 꿈이다. 많은 나라에 한국 음악을 알리고 싶다. 퓨전 음악이 목표다.

--공연장 입구에 자신을 본뜬 동상이 설치돼 있던데.
△한 팬이 나를 위해 만들어줬다. 무척 고맙게 생각한다. 너무 똑같아서 깜짝 놀랐다. 팬이 직접 전시하겠다고 해서 고맙게 받아들였다. (서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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