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20.01.03 17:22
수정 : 2020.01.04 02:35
그것이 알고 싶다(에스비에스 토 밤 11시10분) ‘조작된 세계’ 편. 지난해 11월 가수 박경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쓴 짧은 글이 불러온 파장은 컸다. 그는 가수의 실명을 거론해 음원 사재기를 비판했다. 이후 수많은 가수가 조작으로 음원 1위를 하는 가수들의 행태를 비판하며 해묵은 사재기 논란이 다시 불붙었다. 그 조작된 세계를 추적한다. 타이거 제이케이(JK),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등 음악인들이 직접 출연해 업체로부터 조작 제안을 받은 내용을 들려준다. 직접 조작하는 업체 관계자도 만난다. 누군가는 제작진에게 이런 말도 한다. “어떤 미친 놈 하나가 주둥이를 잘못 놀려 이런 파장이 일어난 건데.” 이들은 유명한 가수들을 언급하며 많은 이들이 조작으로 1위를 하고 있다고도 주장한다.
친구야, 그때 그 노래 함께 부르자!
좋은가요(티브이엔 토 밤 10시40분) 비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음악 프로그램의 첫 방송. 친구들이 함께 나와 그 시절 우리를 뭉치게 했던 추억의 노래를 부른다. 토너먼트 형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가수 베이비복스 멤버인 심은진과 간미연, 이희진이 초대 손님으로 나온다.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 쏟아지는 가운데 ‘추억+친구’를 앞세웠다. <티브이엔> 쪽은 “경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친구들이 함께 좋은 노래를 부르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뒀다”고 밝혔다.
집사들아, 내 마음을 진짜 안다고 생각하니?
냐옹은 페이크다(티브이엔 일 밤 10시40분) 첫 방송. 고양이들의 속마음을 파헤치는 고양이 예능. 집사들은 고양이를 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그들의 속마음은 다르다. 고양이 두마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들의 시점에서 고양이로 사는 삶과 집사들에 대한 감상을 전한다. 고양이 두마리의 목소리는 더빙과 자막으로 전한다.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오정세가 고양이 목소리를 나눠 맡았다.
반전을 알고 봐도 재미있다!
일요시네마―식스센스(교육방송 일 낮 1시10분) 20년 전 영화인데 지금 봐도 이질감이 없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반전을 인지하고 봐도 여전히 재미있다. 탄탄한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연기력이 어우러져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덕분이다. 아동심리학자인 닥터 맬컴 크로(브루스 윌리스)가 8살 소년 콜(헤일리 조엘 오즈먼트)의 정신치료를 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엠나이트 시아말란 감독은 29살 때 이 영화를 만들었다.
2020년 새해 첫 걸음, 남대문에서 출발!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한국방송1 토 저녁 7시10분) ‘서울 남대문, 회현동’ 편. 새해 첫 동네는 서울의 중심, 남산이 품고 있는 남대문, 회현동이다. 남산공원을 걸으며 활기차게 운동하는 이들을 만나고, 근대 역사가 깃든 회현동을 걷는다. 평범한 가정집 옆에 일제 강점기 일본인들이 만들어놓은 방공호가 존재한다. 지금은 주민들이 소금과 쌀을 보관하는 장소로 쓰고 있는 그곳에 들어가본다. 서울역 인근을 둘러보고, 남대문시장에서 열심히 사는 이들도 만난다.
하늘에서 본 모로코는 어떤 모습일까
세상의 모든 다큐―하늘에서 본 모로코 2부(한국방송2 토 밤 11시55분) 모로코 두번째 이야기로 산과 사막, 태양과 바다를 조명한다. 단기간에 눈부시게 성장한 사막 한복판의 도시 라윤과 카이트서핑 명소가 된 아름다운 다클라의 만을 지나 모로코의 보이지 않는 심장이라 불리는 아틀라스산맥으로 간다. 11세기 술탄의 아내가 야자숲에 정착해 세운 도시인 마라케시, 유럽과 아프리카를 이어주는 지중해의 항구 도시 탕헤르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