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20.01.12 18:29
수정 : 2020.01.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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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9회 베네치아 비엔날레’ 미술전 총감독에 선임된 세실리아 알레마니. 사진 아트바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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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칠리아 알레마니…여성으론 5명째
남편도 광주·베네치아 총감독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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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9회 베네치아 비엔날레’ 미술전 총감독에 선임된 세실리아 알레마니. 사진 아트바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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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권위를 지닌 격년제 국제 미술제로, 내년 봄 열리는 ‘제59회 베네치아 비엔날레’의 총감독에 역대 최초로 이탈리아 출신의 여성 기획자가 뽑혔다.
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옛 고가철도 문화공원인 하이라인의 아트 프로그램 감독 체칠리아 알레마니(43)를 새 감독에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여성 총감독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알레마니는 성명을 내어 "세계에서 가장 큰 권위가 있는 이탈리아 문화예술 기관에서 역할을 맡아 영광이다. 주어진 기회에 감사하며, 예술가들에게 그들의 비전과 우리 사회를 반영하는 색다른 프로젝트를 만들어내려 한다"고 밝혔다.
알레마니는 2011년부터 뉴욕 하이 라인 아트 프로그램 책임자로 일하면서 작가들과 여러 협업 프로젝트들을 진행해왔다.
이전에는 뉴욕 현대미술관(모마)과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 뉴욕 프리즈 아트페어 프로젝트 등의 전시 기획에 관여했다. 2017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때는 이탈리아관 공동기획자로 활약했다. 그의 남편이 2010년 광주 비엔날레와 2013년 베네치아 비엔날레의 총감독이었던 뉴욕 뉴뮤지엄 관장 마시밀리아노 지오니여서 부부가 잇따라 베네치아 총감독을 차지하는 진기록도 세우게 됐다.
글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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