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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6.28 05:01 수정 : 2018.06.28 10:27

7월7일 시작하는 하반기 기대작 <미스터 션샤인>. 티브이엔 제공

이병헌·김태리 주연 ‘미스터 션샤인’ 화제 속
조승우 ‘라이프’, 소지섭 ‘내 뒤에 테리우스’
현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7~12월 스타 출연작 대거 쏟아져

김은숙·박재범·송재정 등 ‘스타 작가’도 총출동
시청자 골라 보는 재미에 모처럼 안방극장 활력

7월7일 시작하는 하반기 기대작 <미스터 션샤인>. 티브이엔 제공
하반기 주인공은 나야 나! 상반기 ‘예쁜 누나’에 이어 하반기 드라마 ‘센터’는 누구 차지일까? 이병헌, 현빈, 소지섭, 조승우, 김태리, 배두나, 한지민, 김남길, 고수, 지성, 김희선 등 대거 쏟아진 ‘별’들이 시청자 선택을 기다린다. <도깨비> 김은숙, <비밀의 숲> 이수연, <굿닥터> 박재범 등 ‘스타’ 작가들도 또 한 번 ‘화제몰이’를 노린다. 김은숙에 이병헌, 김태리 조합까지 더해진 <미스터 션샤인>이 강력한 센터 후보로 떠오르며 사실상 ‘<미스터 션샤인>을 넘어라’의 싸움처럼 보인다. 보란 듯이 이 경쟁의 주인공이 될 작품은 무엇인지, 지난해 <김과장>처럼 뜻밖의 주인공이 등장할지도 가늠해보자. 자, ‘여러분의 드라마’를 뽑아보시라!

이름값, 소재도 강력한 사실상 주인공? <미스터 션샤인>

7월7일 시작하는 <미스터 션샤인>(티브이엔 토일 밤 9시)은 하반기 모든 드라마를 통틀어 압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스타 김은숙 작가와 <태양의 후예> <도깨비>를 함께 작업한 이응복 피디에, 9년 만에 드라마 출연하는 이병헌과 처음으로 드라마 주연 맡은 김태리의 조합만으로도 화제성에서 ‘올 킬’이다. 이병헌이 “그동안 작품에서 많이 다루지 않은 1900년대 초반의 이야기여서 흥미로웠다”고 할 정도로 소재 신선함에서도 로코와 장르물 일색인 다른 드라마를 압도한다. 신미양요(1871) 때 미군 군함에 승선한 소년이 미군 신분으로 조선에 돌아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시대극인데,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무명 의병들의 항일투쟁사를 되새기려는 취지다. “일본에 넘어가기 전 끝까지 항거했던 사람들에 대한 기억은 남아있지 않더라고요. 독립운동 시초가 된 사람들을 다뤄보고 싶었어요.”(이응복 피디) 제작비 400억원으로 방영 전 24부작 중 70% 촬영 완료됐을 정도로 미리 만들고 다듬었다. 제목 ‘션샤인’은 구한말 당시의 표기법에서 따왔다.

탄탄한 대본과 연기력으로 기대를 모으는 <라이프>. 제이티비시 제공
■ 촘촘한 장르물, 전문직 이야기로 추격 <라이프> <친애하는…> 등

촘촘한 구성과 치밀한 연출, 연기력 등을 내세운 잘 만든 장르물들도 주인공 자리를 노린다. 7월23일부터 등장하는 <라이프>(제이티비시 월화 밤 11시)는 <미스터 션샤인>을 위협할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데뷔작인 <비밀의 숲>으로 검사들의 세계를 촘촘하게 그려내 화제를 모은 이수연 작가의 두 번째 작품으로 이번엔 시선을 병원으로 옮겼다. 이 작가는 “의료계가 어떤 문제에 직면해 있고, 어떤 문제가 잠재돼 있으며, 그 안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병원의 감춰진 민낯을 까발린다는 점에서는 <미스터 션샤인>보다 파급력이 클 수도 있다. 조승우, 이동욱이 출연한다. 7월25일 시작하는 법정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스비에스 수목 밤 10시)는 최근 늘어난 판사 이야기의 인기를 이어간다. <추노> 천성일 작가가 썼는데, 실종된 쌍둥이 형을 대신해 전과 5범 동생이 판사가 되어 법정에서 통쾌한 판결을 내리는 이야기다. 윤시윤, 이유영 등 출연. 9월에는 고수가 출연하는 의사이야기 <흉부외과>(에스비에스 수목 밤 10시)도 시작한다. 10월 예정인 <여우각시별>(에스비에스 월화 밤 10시)은 드라마에서 이례적으로 인천공항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신입사원 두 명이 각자의 사연을 갖고 여객서비스처로 발령받아 오면서 벌어지는 휴먼 성장기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에스비에스 제공
<아는 와이프>. 티브이엔 제공
<최고의 이혼>에 출연하는 배두나.
■ 따뜻한 이야기가 주는 위로의 힘 <아는 와이프> <서른이지만…>

바쁜 시대, 위로가 주는 힘은 크다. 7월23일 시작하는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스비에스 월화 밤 10시)와 8월 방영하는 <아는 와이프>(티브이엔 수목 밤 9시30분)는 소소하지만 따뜻한 이야기로 화려한 대작에 맞선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살에 코마 상태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여자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남자의 사랑 이야기다. 안방극장 주연으로 우뚝 선 신혜선과 양세종이 출연한다. <아는 와이프>는 <오 나의 귀신님>과 <역도요정 김복주> 등 따뜻하고 희망적인 이야기를 잘 쓰는 양희승 작가의 작품으로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운명적인 사랑이야기다. 지성과 한지민이 출연한다. 9월 예정된 <배드파파>(문화방송 월화 밤 10시)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는 가장의 이야기이고, 7월 시작하는 <시간>(문화방송 수목 밤 10시)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다른 선택을 한 네 남녀의 이야기다. <배드파파>에는 장혁, <시간>에는 서현이 나온다. 결혼과 가족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최고의 이혼>(한국방송2 월화 밤 10시)도 하반기 방영 예정이다. 배두나가 차태현과 이혼한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 문화방송 제공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 티브이엔 제공
■ 코믹에 첩보, 호러, 판타지 버무리는 등 차별화가 무기 <…테리우스> 등

혼합장르 등 신선한 소재를 내세운 드라마들은 차별화로 하반기를 센터를 노린다. 이름만으로 관심 끄는 소지섭이 3년 만에 드라마 복귀작으로 선택한 9월 방영 예정인 <내 뒤에 테리우스>(문화방송 수목 밤 10시)는 ‘첩보 로맨틱 코미디’다. 전설의 국정원 요원 김본(소지섭)이 남편을 잃은 여자 고애린(정인선)을 도와 거대 음모를 파헤친다. 11월 찾아오는 <굿닥터> <김과장>을 집필한 박재범 작가의 새 작품 <열혈 사제>(에스비에스 월화 밤 10시)는 분노조절장애 가톨릭 사제와 형사가 살인 사건을 공조 수사하는 코믹 수사극이다. 7월 중 찾아오는 <사생결단 로맨스>(문화방송 월화 밤 10시)는 로맨틱 코미디인데 ‘호르몬’이 소재인 점에 재미있다. 호르몬에 집착하는 내분비내과 의사가 승부욕이 지나친 신경외과 의사를 연구대상으로 선택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늘의 탐정>. 한국방송 제공
귀신 나오는 드라마도 있다. 8월 방영하는 <오늘의 탐정>(한국방송2 수목 밤 10시)은 귀신 탐정과 인간 조수가 사건을 파헤치는 호러 스릴러이고, 역시 8월 시작하는 <러블리 호러블리>(한국방송2 월화 밤 10시)는 로맨틱 코미디에 호러를 첨가했다. 운명을 공유하는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을 그린다. 9월 시작하는 <나인룸>(티브이엔)은 사형수와 영혼이 바뀐 변호사 이야기로 김희선과 김해숙이 나온다. 현빈과 박신혜의 조합으로 기대 모으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티브이엔)은 투자회사 대표인 남자 주인공이 스페인 출장 갔다가 여자 주인공이 운영하는 작은 호스텔에 묵으며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다. 11월 방영 예정으로, <더블유>로 만화와 현실을 오갔던 송재정 작가가 대본을 쓴다.

이외에도 수지, 이승기가 나오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장르물 <배가본드>, 서현진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뷰티 인사이드>, 국내 최초 메디컬 퇴마 드라마 <프리스트>, 문채원 주연의 바리스타가 된 선녀가 환생한 남편과 선녀 옷을 찾는 여정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 <계룡선녀전> 등 하반기 방영이 예상되는 대작들이 많다.

자, 유례없이 쏟아진 드라마 잔치에 당신의 선택은?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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