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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파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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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식ㆍ 이정진과 김을동ㆍ김수미ㆍ여운계 등 다섯 중견 여배우가 등장하는 코믹영화 '마파도'는 지난 10일 개봉, 13일까지 전국 242개 스크린에서 47만2천명을모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를 결정하는 12-13일 서울에서 8만7천38명(48개 스크린)을 모아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사라진 160억원 로또를 찾아 외딴섬 마파도까지 흘러들어간 두 청년과 다섯 노파의 이야기를 그린 '마파도'는 스타 시스템에 기대지 않은 콘셉트 코미디로 승부를걸었다.
투자ㆍ배급사 CJ는 이로써 13일까지 전국 114만명을 모은 '파송송 계란탁'과 더불어 작은 코미디 영화 두 편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게 됐다.
물론 막강 배급력의 힘이 컸다.
2위는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 '마파도'와 같은 날 개봉, 주말 서울 49개 스크린에서 7만6천917명이 들었다. 13일까지 전국 누계는 185개 스크린에 26만4천870명. 역시 아카데미 후광이 컸다. 상영시간이 2시간13분으로 다른 영화에 비해 긴 약점에도 불구하고 높은 좌석점유율로 장기 상영이 예상된다.
3위는 윌 스미스의 첫 로맨틱 코미디 '히치'. 주말 서울 49개 스크린에서 6만5천250명이 봤다. 전국 누계는 175개 스크린, 21만4천615명. 500만 관객 돌파 초읽기에 들어간 '말아톤'은 개봉 일곱번째 주말 서울에서 4만명(42개 스크린)이 찾아 4위에 올랐다. 전국적으로는 13일까지 489만3천명(210개 스크린)이 봤다.
반전이 기막힌 스릴러 '쏘우'의 선전도 눈길을 끈다. 서울 23개 스크린에서 2만5천895명이 찾아 5위에 올랐다. 전국 누계는 11만4천183명(110개 스크린). '숨바꼭질'도 쏠쏠한 인기. 서울 1만8천44명(29개 스크린)을 모으며 6위를 차지했다. 13일까지 전국 누계는 120개 스크린, 73만5천100명. 반면 지난주 아카데미 후광을 입은 '레이'의 성적 낙폭은 심했다. 관람평이 대단히 좋음에도 개봉 3주차 주말 서울에서 1만2천400명(24개 스크린)을 모으는 데 그쳤다. 7위. 전국 누계는 58개 스크린, 23만9천500명. 이밖에 오드리 토투의 '인게이지먼트'와 '코러스'는 13일까지 각각 전국 2만1천900명, 9만6천375명을 모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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