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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5 17:06 수정 : 2005.04.15 17:06



음모·배신·살인 다룬 심리스릴러

악의 꽃(교 밤 11시45분)=교육방송 ‘세계의 명화’에서 〈의식〉과 〈초콜릿 고마워〉에 이어 방영하는 ‘클로드 샤브롤 후기작 특별전’ 마지막 작품. 프랑스 부르주아 가족의 3대에 걸친 음모와 배신 그리고 살인을 다룬 심리스릴러다.

안의 딸 미셸은 가족들의 눈을 피해 새아버지 바세르의 아들인 프랑수아와 비밀스런 사랑을 나누는 의붓남매 사이. 숙모 린은 둘의 사이를 알면서도 묵인해주는데, 린은 가족사의 엄청난 비밀을 평생토록 숨겨왔다. 한편, 지방자치단체 시장 후보로 나선 안의 가족사를 폭로하는 전단이 뿌려지고, 바세르는 집에 혼자 남은 의붓딸 미셸을 성폭행한다.

〈부정한 여인〉, 〈도살자〉 등에서 히치콕식 서스펜스 스릴러를 프랑스 스타일로 해석한 작품세계를 보여준 샤브롤 감독의 2003년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내적으로 성적인 억압과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프랑스 중산층의 허위를 들여다보는 샤브롤식 심리 스릴러의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르노그래픽 어페어〉로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나탈리 베이와 〈피아니스트〉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브누아 마지멜과 등 배우들의 연기도 수준급. 19살 이상 시청가.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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