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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2 21:35 수정 : 2005.01.12 21:35

한국방송 이민홍 피디

현직 드라마 피디가 국내 처음으로 영화제작학 박사 학위를 받는다. 〈한국방송〉 드라마1팀 이민홍피디는 2002년 박사과정 입학 이후 4년만인 다음달 18일 동국대 영상대학원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 학위를 받는다.

이론 논문만을 쓰는 영화학 박사와는 달리, 영화제작학 박사를 받기 위해선 논문과 함께 3편의 영상작품을 직접 제작·발표해야만 한다. 이 피디는 2002년 35㎜ 영화 〈메모리스〉를 제작해 극장상영했고, 2003년 16㎜ 영화 〈닥터이야기〉에 이어 지난해 말 에이치디로 사형수 문제를 다룬 〈고잉 투게더〉를 찍었다. 논문도 〈고잉투게더 제작분석〉과 〈에이치디 제작기술론〉 2편을 제출해 심사를 통과했다.

“처음 있는 박사 심사라 심사만 여섯번 받는 등 무척 까다롭게 진행됐는데, 다행히 잘 끝났네요.” 이 피디는 “휴가를 한꺼번에 내 작품 제작에 몰두하곤 했다”며 “회사와 동료들이 많이 살펴준 덕이 컸다”고 공을 돌렸다.

이 피디는 1982년 한국방송 공채 10기로 입사해, 미니시리즈 〈학교1〉을 비롯해 12편의 미니시리즈를 연출했다. 입사 전엔 충무로에서 조감독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박사학위를 받자마자 다음달 14일부턴 새 일일연속극 〈어여쁜 당신〉의 메가폰을 잡는 그는 “학위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기회가 되면 티브이 영화를 제작해 지상파 방영과 더불어 극장 상영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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