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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2 15:00 수정 : 2005.05.12 15:00

부산 광안대교를 전면 통제하고 영화를 촬영하려는 계획이 관계 당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부산시는 12일 곽경택 감독의 블록버스터 `태풍'의 액션장면을 촬영하기 위해광안대교를 통제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 기관과 협의한 결과 극심한 교통난이 우려된다는 결론이 나 촬영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안대교는 해운대와 도심을 연결하는 국내 최장의 해상 현수교로 `돌려차기'등 몇몇 작품은 교량을 부분 통제한 채 촬영을 했었다.

그러나 `태풍'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교량을 3일간 전면 통제하거나 출퇴근 시간대를 제외하고 5일간 통제해야 하는데 이 경우 해운대 신도시 주민 10만여명이 엄청난 불편을 겪게 된다는 것.

시 관계자는 "경찰과 교량 통제에 대해 논의했지만 해운대 뿐만아니라 수영구 일대의 교통까지 마비될 우려가 높아 통제할 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시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영화계에서는 국내 최고의 영화 촬영지라는 명성을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며 아쉬워하고 있다.

당초 교량 통제 계획은 허남식 부산시장이 곽 감독의 요청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 급물살을 탔으며 영화촬영을 위해 대도시의 핵심 교통요지를 통제함으로써영화도시를 표방하는 부산은 엄청난 홍보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결국 이같은 기대가 무산되면서 `태풍' 촬영팀은 광안대교 촬영분을 최소한으로줄이고 수영만 일대와 벡스코 주변에서 당초 촬영분을 찍기로 하는 등 촬영계획을수정했다.


곽 감독은 "영화촬영도 중요하지만 시민에게 큰 불편을 끼치는 것 같아 내용을일부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아쉬워 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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