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9.12.02 09:28 수정 : 2019.12.02 09:51

<겨울왕국 2> 포스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전편 ‘겨울왕국’ ‘극한직업’ ‘알라딘’보다 빠른 속도
서민민생대책위, ‘독점금지법 위반’ 고발장 접수

<겨울왕국 2> 포스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가 개봉 11일 만에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이 영화는 지난 주말(11월30일~12월1일) 이틀 동안 215만3544명을 불러모았다. 지난달 21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858만3777명이다.

<겨울왕국 2>의 800만 관객 돌파는 전편 <겨울왕국>보다 16일이나 빠른 속도다. 뿐만 아니라 <극한직업> <알라딘> 등 올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들보다도 빠른 속도다. 이런 흐름이라면 이번 주중이나 늦어도 오는 주말에는 10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흥행 광풍의 이면에는 스크린 독과점에 대한 비판도 있다. <겨울왕국 2>는 개봉 첫날 2343개 스크린에서 1만2998회 상영됐다. 스크린 점유율은 39.7%, 상영 점유율은 63%였다. 이에 ‘영화 다양성 확보와 독과점 해소를 위한 영화인 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문화체육관광부·영화진흥위원회는 한시라도 빨리 ‘영화법’(영화 및 비디오물의 증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고 실질적인 정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겨울왕국 2>는 지난 1일 2351개 스크린에서 1만3467회 상영됐다. 스크린 점유율은 38.6%, 상영 점유율은 62.5%였다. 개봉한 지 11일이나 지났고 이영애 주연작 <나를 찾아줘> 등 새로운 영화들이 개봉했는데도 여전히 압도적으로 많은 스크린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급기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1일 <겨울왕국 2>의 배급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독점금지법(독점금지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겨울왕국 2>는 지난달 23일 기준 스크린 점유율 88%, 상영 횟수 1만6220회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한국 영화관 사상 최고 상영 횟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1개 사업자가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독과점 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