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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20 16:57 수정 : 2005.07.20 16:58

신윤철 <녹색정원>

엄밀히 새 앨범은 아니다. 기타리스트 신윤철의 두번째 앨범이 13년만에 재발매 된 것이다. 그래도 굳이 소개할 수밖에 없는 건 어느 한곡 빠짐 없이 빼어나기 때문이다. 컴퓨터 소리를 빼 소박하지만 농밀한 맛이 있다. 경쾌한 리듬을 따라 기타가 찰랑대는 첫곡 ‘컴퓨터 세상’은 한껏 싱그럽다. 그래도 백미를 꼽으라면 ‘녹색정원’과 ‘그대가 삶을 느끼고 싶을 때’가 되겠다. 엇박자를 놓는 드럼과 기타, 신디사이저가 끌어내는 흥이 블루스의 느낌을 담뿍 담은 진국이다. 특히 ‘그대가 삶을…’은 베이스와 기타의 당김으로 7분 동안 긴장을 유지해 가는데 끝나는 게 되레 아쉬운 곡이다. 신윤철이 기본 작업을 마치고 송홍섭, 정원영, 황수권, 김민기 등이 참여해 마무리한 앨범이다. 신윤철은 신중현의 둘째 아들이며 현재는 서울전자음악단을 꾸려 활동 중이다.

미시 엘리엇 <쿡북>

힙합계의 대모라고 불리는 미시 엘리엇의 6번째 스튜디오 앨범. 제목처럼 맛깔스러운 비트로 채웠다. 첫곡 ‘체프 페이보리트 레서피’에서는 “주요 요리엔 메리 제이, 시에라를 반 스푼씩 넣었지…”라며 뒤따라올 곡들에서 목소리와 흥을 빌려준 사람들의 이름을 쭉 훓는다. 묵직한 비트로 시작하는 ‘이리지스터블 딜리셔스’는 걸쭉한 본요리다. ‘루스 컨트롤’에서는 달콤한 시에라의 목소리에 팻 맨 스쿱의 까칠한 랩을 보태 화려하게 한상을 차렸다. ‘그래미 상’을 5차례 받는 등 재주만큼 상복도 많은 그는 자넷 잭슨,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의 음악을 프로듀싱하기도 했다. 가수 이효리가 핸드폰 광고에서 입고 나온 옷이 아디다스에서 내놓은 미시 엘리엇 패션 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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