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8.03 22:21 수정 : 2005.08.03 22:22

31일 코엑스 컨벤션홀

‘홀리데이’, ‘하우 딥 이스 유어 러브’, ‘나이트 피버’ 등으로 큰 인기를 누린 그룹 ‘비지스’의 로빈 깁(48)이 오는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벌인다.

1958년 호주 퀸즐랜드에서 형 배리 깁과 쌍둥이 동생 로빈, 모리스가 뭉쳐 만든 ‘비지스’는 가녀린 미성과 환상적인 화음으로 1960~70년대 팬들을 사로잡았다. 10대 밴드였던 초기엔 비틀즈에 눌려 큰 빛을 못 봤지만 곧 서정성과 디스코의 흥겨움까지 끌어안고 ‘슈퍼 밴드’가 됐다. 특히 이들의 노래를 담은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의 사운드트랙은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24주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3천만장이 나갔다. 이들의 앨범들은 통산 1억2천만장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세 감독의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 흐르는 ‘홀리데이’ 등은 한국에서도 널리 사랑받았다.

대중적 성공 뿐만 아니라 예술성도 인정받아 1997년에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인터내셔널 아티스트 상’, ‘브릿 어워즈’에서 ‘최고 공로상’ 등을 받은 데 이어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그래미상에선 모두 열여섯번 후보로 꼽혔고 일곱번 상을 탔다.

2003년 모리스 깁이 심장질환으로 세상을 떠났고, 배리 깁은 성대 결절 탓에 작곡과 프로듀싱에만 전념하고 있어 이번 무대엔 로빈 깁만 오른다. 그래도 10인조 밴드, 3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하는 로빈 깁은 ‘매사추세츠’ 등 ‘비지스’의 명곡을 제 맛을 살려 들려줄 예정이다. 또 자신의 솔로곡 ‘줄리엣’, ‘마그넷’도 선보인다.1588-9088.

김소민 기자 prettyso@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