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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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아트 현주소 가늠하는 ‘팝 콘’ 전 ◇…대중적 기호품들을 순수미술 소재로 빌어 쓰는 팝 아트의 현 주소는? 서울 평창동 갤러리 키미의 ‘팝·콘’ 전에서 요즘 20~30대 작가들이 팝아트를 활용하는 여러 양상들을 엿볼 수 있다. 생활용품, 장식물 등으로 울긋불긋한 유럽풍 바실리카 성당을 지은 안두진씨(사진), 프라모델로 우주정거장, 사자, 프로펠러 따위를 만든 최성록씨 등 일상과 예술을 욕망의 힘으로 넘나드는 작가 4명의 근작들이다. 9월20일까지. (02)394-6411. 현대 도예가 4명이 빚은 ‘백자’ ◇…청초한 조선 백자의 미학을 현대 도예가들은 어떻게 해석할까.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신관에서 열리는 ‘여름예찬-백자풍경’전에서 전통 백자와 함께 전시된 도예가 4명의 감각적인 백자들과 만난다. 삶의 결이 켜켜이 서린 전통 백자와 질감, 형태, 모양 면에서 개성적 변용을 시도한 권대섭, 김익영(사진), 이영호, 정연택씨 등의 작업이 어울린다. (02)399-1151~4. 그물망으로 만든 인간 연작들 ◇…그물망 인간 군상으로 성가를 얻은 작가 박성태씨가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의 200평 공간에 근작들을 부려놓았다. 장지처럼 기운이 통하는 매체인 그물망으로 만든 인간 연작들은 높고 널찍한 공간 아래서 겹옷 입고 얼싸안고 뒤얽히는가하면, 형광도료를 뒤집어쓰고 홀로그램처럼 빛나는 환상 공간을 연출(사진)하기도 한다. 물오른 작가의 감각적 기교가 시선의 의미를 내리누르는 전시다. 9월4일까지. (02)395-0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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