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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14 20:47 수정 : 2005.09.16 10:43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한가위 연휴는 비록 여느 해보다는 짧다지만 모처럼 모인 온 가족들이 짬을 내어 한가위 민속공연을 함께 즐겨보는 것도 유익한 시간이겠다. 서울 시내 각 공연장들이 가족들을 위해 마련한 다채로운 민속행사를 소개한다.

공짜로 송편먹고 암 진단까지

국립극장=해오름극장 앞 문화광장에서 추석인 18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한가위 축제 ‘가을빛 은빛 신나라’ 한마당이 가족 관객과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무료로 펼쳐진다.

풍물패의 길놀이와 함께 시작돼 올해 에든버러 프린지 축제 참가작인 마셜아트 퍼포먼스 <무무>, 여성금관 5중주와 현악 3중주의 연주, 아시아 전통민속공연, 70년 역사의 동춘서커스 곡예 등 다양한 문화예술이 선보인다. 또 베트남, 방글라데시,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4개국의 고유음식을 맛볼 수 있는 알뜰장터와 외국인 노동자들과 시민들의 국가별 단체 줄넘기·줄다리기 대회, 개인별 제기차기 대회, 윷놀이, 널뛰기, 투호놀이, 팽이치기 등의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송편과 전통음료를 무료로 즐기며, 삼성제일병원 진료팀한테 여성암(자궁암, 골밀도 등)을 무료로 검진받을 수 있다. (02)2280-4115~6.

전 출연자·관객 ‘손에 손잡고’

국립국악원=18일 저녁 7시부터 야외극장 별맞이터에서 한가위 특별공연 ‘한가위날 달바라기’가 열린다.


중국 연변 조선족 출신 여성 국악그룹 ‘아리랑 낭낭’의 ‘연변 아리랑’ 메들리, 에콰도르 오타발로 출신의 원주민 청년 11명으로 구성된 ‘시사이 코리아’의 안데스 민속음악 연주가 눈길을 끈다. 또 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 민속악단, 창작악단이 궁중음악과 정재(궁중무용), 판굿 등 다채로운 전통공연을 선보인다. 상쇠를 앞세워 전출연자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로 대규모 강강술래 한마당도 흥미롭다. (02)580-3300.

외국인 노동자 위한 민속교실

국립민속박물관=올해는 젊은 관객들을 위해 흥겨운 우리 전통 문화공연과 함께 퓨전 스타일의 프로그램을 추가해 보는 즐거움과 흥겨움을 더욱 높였다.

17일에는 서울무화전승회가 출연해 가을 햇곡식으로 벌이는 ‘추석맞이 천신굿’을 벌이고, 18일에는 전통무예 18기 보존회와 풍물공연단체 ‘마루채’가 각각 조선 정조 때 완성된 18가지 병장무술인 ‘한국전통무예 18기’ 공연과 풍물공연을 펼친다. 또 19일에는 연희무리 ‘파루’, ‘이석진퓨전국악단’ 등이 공연하는 황해도 ‘강령탈춤’(중요무형문화제 제34호), ‘강원도 아라리’ ‘타굿’ ‘피에스타’ 등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국악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탈 만들기, 솟대 깎기, 손수건에 민화 그리기, 종이 접기, 어린이들의 옛 전통놀이 ‘승경도’, ‘쌍륙’, 굴렁쇠, 장기, 제기차기, 투호, 팽이치기 등 체험 이벤트와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민속교실도 열린다. (02)3704-3109.

한복 입으면 입장료가 절반

정동극장=한가위 관객을 겨냥해 추석 전날인 17일과 당일인 18일 이틀간 저녁 8시에 ‘전통공연과 함께 하는 즐거운 한가위’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공연 전에 정동예술단 사물놀이팀에게 장구를 배우고 윷놀이 경품행사, 토정비결 신수보기 등의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전고, 산조 합주, 부채춤,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합주곡, 판소리, 삼고무, 판굿 등 전통공연을 관람한 후에는 극장 마당에서 햅쌀로 빚은 행운의 떡을 나눠 먹고, 다 함께 손 잡고 어울리는 강강술래 시간도 마련된다. 한복을 입은 관객이나 3인 이상 가족, 외국인 근로자 단체 관객은 입장료의 반을 할인받을 수 있다. (02)751-1500.

궁중무용 ‘너울’ 흥보가 ‘얼쑤’

서울광장=18일과 19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시청 앞 서울광장 잔디밭에서 한국창극원 주관으로 ‘한가위 국악축제’가 열린다. 궁중무용, 서울굿, 홍보가, 살풀이, 경기소리 등 풍성한 공연이 마련되며, 시민들이 다같이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하는 행사도 곁들여진다. (02)742-7278.

국악, 전통과 현대가 만났을때

국악축전=2005 국악축전 프로그램의 하나로 16일 밤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서울 청담동 클럽 아구아에서 퓨전국악 공연 ‘만월-오버 더 문, 인투 더 국악!’이 벌어진다. 젊은 세대를 위한 추석맞이 파티로 꾸며지는 이 행사에는 가야금 명인 황병기, 가야금사중주단 ‘여울’, 정재일, 클래지콰이, 퓨전밴드 바이날로그 등이 출연해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이색 무대를 펼친다. (02)760-4696.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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