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10.30 09:34 수정 : 2005.10.30 09:34

인기밴드 '자우림'의 음악들로만 구성될 뮤지컬 '매직 카펫 라이드'가 12월 9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공연된다.

스웨덴 출신 인기그룹 '아바'의 히트곡들로 엮은 뮤지컬 '맘마미아'가 있긴 하지만 국내에서 특정 가수의 노래들로만 만들어지는 뮤지컬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뮤지컬에서는 '알아', '일탈', '하하하 쏭', '팬이야', '나비', '악몽', '사랑의 병원으로 놀러오세요' 등 1집부터 5집까지 자우림 노래 27곡이 뮤지컬 분위기에 맞게 편곡돼 불린다.

줄거리도 노래 가사나 분위기에 맞게 짜여졌다.

자우림을 뜻하는 '자줏빛 비가 내리는 숲'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로 이 숲은 꿈의 세계이자 요정들이 존재하는 공간으로 설정됐다. 이곳에서 마왕, 마녀, 요정, 나비 등이 이야기를 펼쳐간다.

등장인물들이 부르는 노래도 제목과 잘 맞아 떨어진다.

극 중 '마왕'은 실제로 자우림의 노래 '마왕'을 부르고 '미루'는 요정 '미미'와 사랑에 빠지면서 '안녕, 미미'라는 제목의 노래를, '미미'는 자신의 수호천사(고양이)를 부르는 장면에서 불어로 마법의 고양이를 뜻하는 '르샤마지끄'를 들려준다.

제작사 파파프로덕션이 '매직 카펫 라이드'를 기획하게 된 것은 이번 작품을 '자우림 헌정 공연'으로 표현할 정도로 자우림 팬인 이현규 대표의 권유로 작가 이해제가 자우림의 노래를 들어본 뒤 대본을 쓰게 되면서다.


제작사는 이번 공연을 위해 밴드 명칭과 사진, 초상 등 공연 홍보에 관련된 사항에 대해 저작권료 계약을 했고 저작권협회에 작품에 사용할 27곡의 저작권료를 지불할 예정이다.

파파프로덕션 관계자는 "몽환적 분위기의 자우림 노래와 조화를 이루고 초현실적이고 신비감을 주는 무대를 위해 보라색을 많이 활용할 계획"이라며 "자우림 음악을 오리지널 넘버로 구성해 색다른 가요 뮤지컬이 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선 기자 jsk@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