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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09 20:58 수정 : 2005.11.09 20:58

신생 경매회사인 K옥션이 9일 실시한 첫 경매에서 박수근의 ‘나무와 사람들‘이 국내에서 실시된 박수근 작품에 대한 경매에서 최고가인 7억1천만원에 낙찰됐다. (서울=연합뉴스)

7억1천만원으로 근현대미술품 사상 최고가 김환기 작품도 6억9천만원에 낙찰

신생 경매사인 K옥션이 9일 실시한 첫 경매에서 박수근의 '나무와 사람들'이 국내에서 실시된 한국 근현대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인 7억1천만원(이하 수수료 별도)에 낙찰됐다.

또 김환기의 유화 '27-XI-72'는 이보다 다소 낮은 6억9천만원에 경매됐지만 김환기의 작품 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박수근의 '나무와 사람들'은 1965년 하드보드에 유채로 그린 30.5×20㎝크기 작품으로 낙엽을 떨군 나무 두 그루 뒤로 두 여인이 서성이고 두명씩 모여앉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정경을 그린 작품이다.

박수근 작품 중 기존의 국내 최고가 경매기록 작품은 1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경매된 '노상'으로 당시 5억2천만원에 낙찰됐다.

박수근의 작품은 해외 경매에서는 '앉아있는 아낙과 항아리'가 2004년 3월 뉴욕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14억6천200만원에 거래돼 한국 현대미술품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김환기의 유화는 1972년 작품으로 파란색 점으로 화면을 가득 메운 178×127㎝크기 작품이다. 김환기의 최고가 작품은 2000년 4월 3억9천만원에 낙찰된 비슷한 점 리즈 중 '무제'였다.

이날 경매에서는 19세기의 '청화백자포도문주전자'가 4억5천만원에, 단원 김홍도의 '비학도'가 3억5천만원, 겸재 정선의 '불정대도'가 2억5천만원에 낙찰

됐다.


또 천경자 화백의 '괌'이 1억2천만원, '편지 읽는 여인'이 6천만원에 낙찰됐으

며 외국 작품으로는 로버트 인디애나의 'LOVE'가 1억5천만원에 낙찰됐다.

K옥션이 기존의 서울옥션과 경쟁체제에 돌입한 후 처음 실시된 이번 경매에서는117점 중 총 86점이 낙찰돼 낙찰률이 74%로 서울옥션이 갖고 있던 종전 최고 낙찰률68.5%(2004년 12월 경매)도 경신됐다.

부문별 낙찰률은 한국근현대미술 92%, 고미술품 60%, 해외미술품 78%였다.

경매물품이 많았던 만큼 총 낙찰액도 48억9천만원에 달해 1회 경매낙찰가 총액기준으로도 종전 서울옥션의 27억9천540만원(2004년 12월)을 뛰어넘어 사상 최고액이었다.

한편 국내 고미술품과 근.현대 미술품을 통틀어 최고 경매가 기록은 2004년 12월 경매에서 10억9천만원에 낙찰된 '청자상감매죽조문매병'이 갖고 있다.

조채희 기자 chae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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