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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10 18:22 수정 : 2005.11.10 18:22

양희경씨 10년만에 모노드라마

“인자, 손님이 남 같덜 않어유, 참말로, 살붙이 같어라우~”

배우 양희경(51)이 10년만에 다시 〈늙은 창녀의 노래〉를 부른다.

10년 전 작품 속 주인공과 같은 나이였던 양씨는 어느덧 초로의 나이가 됐다. 양씨는 지난 1995년 서울 대학로에서 7개월, 지방에서 1년 동안 이 모노드라마를 공연했다. 남도 사투리의 구수한 연기와 뛰어난 노래 솜씨로 커다란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이 작품으로 제19회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받기도 했다.

원작을 쓴 작가 송기원씨는 어느 여성잡지에 ‘뒷골목 기행’이라는 기행문을 연재하면서 전국의 뒷골목을 누비고 다녔는데, 목포의 ‘히빠리’라는 골목에서 몸을 파는 여성을 만났다. 그는 ‘누추하기 짝이 없는 방 앞에서 손님을 부르는 나이든 여자’를 모델로 이 작품을 썼다. 주인공은 한 잔의 술에 기대어 20년 동안 쌓인 한을 낯선 손님에게 풀어 놓는다. 양씨는 무대에서 8곡의 노래를 직접 부를 예정이다. 이 작품은 문화벤처기업 피엠시(PMC)프러덕션이 여배우 6명의 모노드라마를 잇따라 올리는 ‘여배우 시리즈’의 다섯번째 작품이다. 시리즈 가운데 유일한 국산 원작이기도 하다. 연출 최성신. 11월18일~12월31일 강남 우림청담씨어터. (02)569-0696.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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