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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13 18:08 수정 : 2005.11.13 19:37

2006년 1월 ‘배꼽 훔치러’ 그들이 온다

내년 1월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미국 대형 브로드웨이 라이선스 뮤지컬 <프로듀서스>의 출연자가 확정됐다.

<프로듀서스>의 공동프로듀서 설도윤·설도권씨는 지난 11일 제작발표회에서 사기꾼 프로듀서인 ‘맥스’ 역과 프로듀서를 꿈꾸는 회계사 ‘레오’ 역에 각각 송용태(53)씨와 김다현(25)씨를 낙점하고 브로드웨이 스타를 꿈꾸는 글래머 미녀 ‘울라’ 역에 최정원(36)씨와 진수현(34)씨를 더블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설도윤씨는 “스타캐스팅 대신 철저한 오디션을 통해 연기력과 가창력, 캐릭터에 걸맞는 배우들을 뽑았다. 일본 라이선스 공연과 비교해도 더 났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프로듀서스>는 코미디 영화의 귀재인 멜 브룩스가 1968년 자신이 만든 같은 이름의 영화를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으로 2001년 초연돼 토니상 12개 부문에서 수상해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다 수상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제작자 맥스와 프로듀서를 꿈꾸는 소심한 회계사 레오가 일부러 망하는 공연을 올려서 200만 달러의 투자액을 챙기려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미국식 유머로 표현한 코미디이다.

맥스 역의 송용태씨는 “하이 코미디를 해본 적이 없어서 걱정도 되지만 이번에 변신할 계획”이라며 “작품에 몰입하고 충실하면 극 상황이 일부러 웃기지 않아도 훌륭한 코믹연기가 살아날 것이다”고 말했다. 레오 역의 ‘꽃미남’ 김다현씨는 “극 자체가 재미있고 끝까지 웃을 수밖에 없는 작품”이라면서 “대본도 훌륭하고 몸이 움직이게끔 만드는 음악도 뛰어나 무척 기쁘고 행복하다”고 거들었다. 진수현씨는 “오디션 당시 뽑힐 줄 몰랐는데 너무 행복해서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설렌다”면서 “마릴린 몬로처럼 천진하고 사랑스럽고 그러면서 관능적인 캐릭터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설앤컴퍼니와 시제이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해 1월13일부터 한달 동안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되는 한국판 <프로듀서스>는 브로드웨이에서 무대와 의상 등 제작 전반의 시스템이 공수된다. (02)501-7888.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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