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5.22 11:28
수정 : 2017.05.2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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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상을 받은 뒤 소감을 말하는 방탄소년단. 빌보드뮤직어워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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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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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상을 받은 뒤 소감을 말하는 방탄소년단. 빌보드뮤직어워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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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케이팝 그룹 최초로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대에 올랐다. 2013년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이 시상식의 ‘톱 스트리밍 송’ 비디오 부문을 수상한 바 있어, 한국 가수로는 두 번째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오후 5시(미국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은 지난해 3월18일부터 1년간 앨범·디지털 노래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공연 및 소셜 참여 지수에 이달 1일부터 빌보드 사이트를 통해 진행된 팬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가 정해졌다. 방탄소년단은 이 부문이 신설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상을 독차지했던 저스틴 비버를 제쳤다. 셀레나 고메즈, 아리아나 그란데, 션 멘데스 등도 방탄소년단과 경쟁을 벌였다.
수상대에 오른 방탄소년단 리더 랩몬스터는 “이 무대에 서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 이 상은 우리를 빛내주고 사랑해주는 전 세계 모든 분들의 것이다”라고 수상소감을 말하고 한국말로 “정말 사랑하고 감사합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시상식 전 부대행사로 열린 ‘마젠타 카펫 라이브’의 스페셜 쇼에 출연하기도 했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낸 앨범 <윙즈>(WINGS)로 빌보드 앨범차트에 26위에 올랐다. 케이팝으로는 최고 기록이다. 10일 일본에서 싱글로 발매된 <윙즈>의 타이틀곡 ‘피땀눈물’은 오리콘 주간 싱글차트 1위에 올랐다.
이날 시상식에서 ‘톱 아티스트’의 영예는 래퍼 드레이크가 차지했다. 모두 22개 부문의 후보로 오른 드레이크는 이상을 포함해 ‘톱 빌보드 200 아티스트’, ‘톱 핫 100 아티스트’ 등 13개의 상을 가져갔는데, 이는 2012년 아델이 세운 최다 수상 기록(12개)을 갈아치운 것이다.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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