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9.12 18:56
수정 : 2017.09.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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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상수도 가압장을 리모델링해 지난주 문을 연 성북예술가압장 모습. 단 아래 반지하 무대에 지역 건축가들이 성북동 공간의 특성을 제재로 디자인한 티셔츠 작업들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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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건축가 50여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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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상수도 가압장을 리모델링해 지난주 문을 연 성북예술가압장 모습. 단 아래 반지하 무대에 지역 건축가들이 성북동 공간의 특성을 제재로 디자인한 티셔츠 작업들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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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을 펌프로 끌어올려 주택가로 내보내는 시설이 상수도 가압장이다. 이 가압장 건물이 미술과 건축을 퍼뜨리는 예술가압장으로 변했다. 서울 삼선교 전철역 6번 출구로 나와 바로 오른쪽 골목으로 꺾어 들어가면 2층의 ‘성북예술가압장’이 바로 그곳이다. 지난주부터 이 건물 안에서 성북동 작가와 건축가들이 이곳의 주택과 가로를 소재로 작업한 발자취들을 담은 ‘성북예술동’ 프로젝트 일부 작업들을 보여주고 있다. 성북동 지역의 가로수 벌목을 반대하며 강의석 작가 등이 벌였던 퍼포먼스 현장을 담은 동영상과 성북동의 지형과 공간을 독창적으로 해석해 티셔츠 등에 무늬로 담은 소장 건축가들의 이색 작업 등이 선보이고 있다. 버려진 공간을 재생한 ‘성북도원’ 프로젝트, 예술길 프로젝트 등 성북동 산자락 일대의 30여곳에서 작가 50여명의 작품이 펼쳐져 있다. 급조된 작품이 상당수이고, 관람길 안내 등이 충실하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10월15일까지. (02)2038-9989.
글·사진 노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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