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7.11.21 20:49 수정 : 2017.11.21 22:31

박병원 경총 회장이 스위스의 알프스 산록에서 찍은 유럽바람꽃(Anemone nemorosa) 사진.

박병원 경총회장 세번째 사진전
“스위스 출장 때마다 틈틈이 찍어”
후원자에 1600장 담은 USB 답례

박병원 경총 회장이 스위스의 알프스 산록에서 찍은 유럽바람꽃(Anemone nemorosa) 사진.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꽃이 사랑이다’ 세번째 자선 사진전을 연다. 2011년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야생화, 2014년 우리나라 들꽃과 희귀꽃에 이어 올해는 스위스 알프스의 꽃을 선보인다.

독일 카리타스재단과 함께 대북 인도적 지원 활동을 펴고 있는 사단법인 봄(상임이사 이승정)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의 수익금 역시 북한 어린이 전염성 질병 예방사업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한국 예술계를 선도할 차세대 아티스트를 한자리에 모은 ‘제3회 스푼 아트쇼 2017’의 하나로 22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국내외 40여개 화랑이 추천한 작가 300명의 작품 2000여점도 함께 볼 수 있다.

2014년 우리나라 들꽃과 희귀꽃을 소개한 두번째 북한 어린이 돕기 사진전 때의 박병원 회장.
그의 꽃 사랑은 재정경제부 차관과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낸 뒤 2009~10년 스탠퍼드대학 연수 때 미국 서부를 여행하면서 시작됐다. 그때 찍은 꽃 사진을 외부저장장치(USB)에 넣어 2011년 귀국해 지인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사진을 본 유진룡 당시 을지대 부총장의 제안으로 사단법인 봄과 함께 첫 전시회(북한 어린이 비형간염 백신 접종 기금 마련 전시회)를 열었다. 2014년에는 강원도 인제군 곰배령에서 한라산까지, 직접 우리 산하를 답사하며 찍은 야생화와 경기도 용인 한택식물원의 희귀꽃 등 40여점을 전시했다.

박병원 경총 회장이 스위스 알프스 산록에서 찍은 알프스할미꽃(Pulsatilla alpina) 사진.
그 뒤 은행연합회장을 거쳐 2015년부터 경총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가 있는 국제노동기구(ILO)의 국제행사에 참가할 때마다 짬짬이 휴가를 내어 알프스의 꽃들을 앵글에 담았다”고 했다. “여전히 여가로 하는 수준이어서 돈을 받고 팔 만한 작품은 전혀 아니다. 북한 어린이를 돕는 좋은 일에 함께 후원해주는 분들에게 아름다운 꽃 사진으로나마 답례를 하는 뜻이다”며 겸연쩍어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에도 1600여장의 꽃사진을 담은 유에스비를 후원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사진은 저작권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봄을 통한 전화 후원을 할 수 있고 전시 기간이 지나도 후원하면 사진이나 유에스비를 구할 수 있다. (02)744-0741.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사진 경총 제공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