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5.06 16:37
수정 : 2018.05.06 16:44
보편적인만큼 취약한 ‘상식의 함정’ = ‘남을 위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지는 ‘두산인문극장 2018: 이타주의자' 시리즈. <피와 씨앗>은 부녀 사이의 장기 이식을 놓고 벌어지는 가족 간의 갈등을 다루면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는 ‘보편적인 상식’이 얼마나 취약한지 드러낸다. 영국 극작가 롭 드러먼드의 작품으로, 정인철이 연출을 맡았다. 8일부터 6월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02)7085-0013.
송영주의 즉흥연주, 다시 즐길 기회 =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가 11일 저녁 8시 서울 대학로 제이시시(JCC)아트센터에서 단독 공연을 한다. 그는 지난해 12월 같은 공연장에서 피아노 하나만으로 즉흥연주를 펼쳤고, 이를 녹음한 공연실황 앨범 <레이트 폴>을 최근 발표했다.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이번 공연에는 재즈 보컬리스트 써니 킴도 게스트로 나온다. (02)790-5521.
‘가족같던 소’와 함께한 기억들 = 식구 같은 소들의 정겨운 눈망울이 그림마다 그득하다. 어릴 적부터 한집에서 같이 살았던 소의 기억들을 가족 이미지와 함께 그려온 원로화가 황영성(77)씨가 검은 소떼 그림들을 내걸었다. 서울 사간동 현대화랑에 차린 초대전 ‘소의 침묵’에서 <소시장 이야기> 등의 검은 소 연작들과 <가족 이야기> <문자-형상> 연작들을 만날 수 있다. 27일까지. (02)2287-3591.
카르멘의 또다른 그녀, 미카엘라 = 서울시무용단이 선보이는 창작무용극 <카르멘>은 조르주 비제의 동명 오페라가 원작이다. 카르멘과 호세의 갈등 구조였던 원작에서 벗어나 카르멘과 호세, 그리고 호세의 약혼녀 미카엘라의 삼각관계를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다. 자유분방한 팜파탈 카르멘에 대비되는 청순하고 순종적인 약혼녀 미카엘라도 솔직하고 적극적인 여성으로 그려낸다. 창작 모던 발레의 선구자 제임스 전이 안무와 연출을 맡았다. 9~1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544-1555.
‘이로 란탈라 슈퍼 트리오’ 첫 한국공연 = 트리오 토이킷의 리더 피아니스트 이로 란탈라와 재즈 밴드 이에스티(E.S.T.)의 베이시스트 단 베르글룬드, 드러머 망누스 외스트룀으로 이루어진 재즈 그룹 ‘이로 란탈라 슈퍼 트리오’가 전세계 최초 공연지로 한국을 선택했다. 이에스티는 1990년대 유럽의 유명 밴드였으나 2008년 멤버의 사망으로 해체됐다. 11일 저녁 8시 서울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02)941-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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