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5.30 12:02
수정 : 2018.05.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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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그 시걸, 쓰레기의 일주일. 사진 대한민국포토페스티벌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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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 31일 개막
`아우라의 붕괴'를 주제로 다음달 6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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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그 시걸, 쓰레기의 일주일. 사진 대한민국포토페스티벌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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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이 `아우라의 붕괴'를 주제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제1·2·3전시실에서 31일 개막한다.
독일의 철학자인 발터 벤야민은 원본이 지니는 시간과 공간의 유일한 현존성이 빚어내는, 예술품의 고고한 분위기를 `아우라'라는 개념에 담아내고, '사진'과 같이 기술복제가 가능한 시대의 예술작품에 일어난 결정적 변화들을 `아우라의 붕괴'라고 정의하며 사진이 끼친 영향들을 설명했다. 디지털 시대에 접어든 사진의 변화는 단순한 복제를 뛰어넘어 실로 혁명적이다.
사진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있는 그대로의 재현'은 물론, 은유를 지나 가상과 현실을 중첩해 표현하는 파타포적인 상상력까지 보여주며 당당히 동시대 시각예술의 한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직위는 이러한 현대 사진예술의 실험적이고 다채로운 면을 한자리에 모아보고자 노력했다고 전시 개최의 뜻을 밝혔다. 해외 30여 명, 국내 70여 명 작가의 작품 800여 점이 출품된 이번 전시는 6일까지 열린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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